김호원 박사 “박정희 전 대통령 치과주치의였어요”
김호원 박사 “박정희 전 대통령 치과주치의였어요”
  • LA=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5.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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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사스시티로 이주··· 한인사회 봉사활동 활발
▲ 미주리대학 치의대학 교수로 일한 김호원 박사.

“박정희 전 대통령 치과주치의로 일했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치아도 제가 보았죠.”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주연배우 송광호는 대통령의 머리를 만질 때 손을 덜덜 떨었다. 5공화국 시절을 그린 영화. 머리를 삐뚤게 자르고, 특히 상처를 낸다면...

미국 캔사스시티에 거주하는 김호원 박사는 그것보다 더 위험(?)한 일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치과주치의였다. 대통령의 사랑니도 뽑았고, 어린이였던 박근혜 대통령 치아도 살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근혜야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국군수도통합병원(현 국군수도병원)에 들어갔어요. 선임자가 박근혜 대통령 치과주치의로 저를 추천했죠.” 이우락 정보부장, 박지만씨 등 대통령의 측근들과 가족 대부분을 치료했다고. 5월17일 오후 LA에 있는 종합미술센터인 게티 센터에서 대화를 나눴다. 전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미주총연 회원들은 이날 게리센터와 산타모니카 해변 등을 함께 둘러봤다.

“단둘이 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도 무척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명절 때가 되면 사람들 모르게 용돈도 주고, 격려도 해 주었죠.” 그는 보다 넓은 세상에서 활동하고 싶어 미국에서 치의대학을 다녔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캔사스시티에 있는 미주리대 치의대학 교수로 근무했어요. 15년 연속 학생들이 선정하는 최우수 교수상을 받았죠. 특히 악앞면 구강수술에 있어 인정을 받았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을 받아 킹스(Kings SAUD) 대학에서도 일했습니다.”

그는 또한 시카고민주평통 자문위원, 미주총연 부회장, 미국 중서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캔사스시티한인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 LA에 있는 산타모니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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