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길인택 LA한인회 이사, 전체사업 총괄기획 맡아
“LA한인회와 한인단체들이 광복7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를 5주 연속 개최합니다.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더 성대히 광복절을 축하하려는 것이죠.”
LA한인회가 광복70주년기념 범동포경축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이 위원장을, 길인택 한인회 이사가 부위원장을 맡아 위원들과 함께 전체적인 사업방향을 정한다. 5월18일 오후, LA한인회를 방문했을 때, 마침 준비위원회 모임이 열리고 있었다.
“7월11일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행사를 열지요. 야구, 테니스, 족구대회 등을 7월에 진행하고 웅변대회, 성인합창단 경연대회를 8월에 개최하지요.”
또한 광복을 주제로 한 독립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들로부터 공모 작품을 받아, 시상식도 개최하고 우수상을 받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성인합창단 경연대회도 빅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LA에는 70여개 한인합창단이 있는데 20여개 합창단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요.”
광복70년 사업을 총괄기획하는 길인택 한인회 이사의 말. 그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후세에 알리고 △LA 이민선조들의 독립활동을 재조명하고 △일본의 잔악한 전쟁범죄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준비위원회가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LA지역 모든 한인단체장뿐만 아니라, LA한인과 타인종 누구나 행사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길 이사는 ‘마이클 길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LA에서 남쪽으로 40분 떨어져 있는 토렌스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그는 74년에 이주해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을 다녔고, 변호사와 CPA자격증을 받았다.
이색적인 부분은 그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구선수들의 세금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는 것. 김선우 선수, 김진호 선수 등이 그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어떤 선수에게는 100만 달러 이상의 불필요한 세금납부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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