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커뮤니티센터 설립에 주춧돌 놓을 것”
“LA커뮤니티센터 설립에 주춧돌 놓을 것”
  • LA=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5.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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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터뷰]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장

5월19일, 오후. 어렵게 제임스 안(안효진) LA한인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안 회장은 하루 종일 법원에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노인복지회가 500 스퀘어 피트의 방을 빌려 쓰고 있었는데, 건물주가 갑자기 내쫓아 한인회장에게 증인이 돼 달라며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LA한인회장이 하는 일이 수 없이 많다. 아이들문제부터 노인복지까지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얘기했다.

LA한인회는 웨스턴 에비뉴에 위치한 건물 1층에 있다. 한인회관 바로 앞에는 한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상담센터가 있다.

“LA한인회 상담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50건이 접수돼요. 1년이면 1만6,000건이나 되죠.”

한인회는 또한 △경찰서에 통역관을 3~5명 파견하며 △어려운 이민자들을 위해 정부의 푸드뱅크를 나눠주고 △이중국적·이민법·상법 세미나를 연다.

“여름에 45명의 차세대와 모국을 방문합니다. 광복7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광복70주년 기념행사에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유태인 커뮤니티센터를 빌려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태인들은 LA에 수십 개 커뮤니티센터를 갖고 있다고 했다.

“LA한인회도 커뮤니티센터를 만들 거예요. 제 취임 공약이지요.” 그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최소 1,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의 재임기간에는 완성할 수 없는 큰 규모의 장기프로젝트인데, LA시와는 어느 정도 조율을 맞췄다고.

LA시가 부지를 마련해 주고, 한인사회가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센터에 컨퍼러스룸, 체육관, 수용장 등과 시니어들을 위한 노인아파트 등이 들어서도록 디자인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제가 먼저 2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에요. 한인사회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미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계획이지요.” 안 회장은 유태인센터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그가 직접 센터부지도 알아봐 뒀다고.

“1974년도에 이민을 왔어요. 공항에서 짐짝을 나르는 힘든 일부터 시작했지요.” 그는 웨스턴 인베스트먼트 앤 프로퍼티(Western Investment & Property)라는 회사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다가 투자에 눈을 떴고, 후에 부동산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해요. 긍정적으로 살고자 합니다. LA한인회장이 하는 일이 너무 많지만 모두 원해서 하는 일이지요.” 그는 자신이 준비된 한인회장이었다고 소개했다.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기 전에 PAVA(Pacific American Association World) 이사장으로 13년 간 일한 바 있다. 1,000명의 회원이 있는 시민단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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