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축제인 코러스를 올해는 주류사회 중심지인 워싱턴DC의 타이슨스코너 쇼핑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어요. 9월19-20일 이틀간 엽니다.”
5월20일 워싱턴DC의 힐튼 가든 인 호텔에서 만난 임소정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의 소개다. 그는 이날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회장 임혜빈)가 개최한 행사에 참여했다가 기자를 만났다. 임회장은 미주동포 1.5세다. 11살 때 부모를 따라 워싱턴으로 이민 와서 지난 23년간 보험회사를 운영해왔다고 한다.
“보험회사에서 어려운 처지를 당한 사람들과 상담하는 일이 한인회의 일과 그리 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 그는 “타이슨스코너쇼핑센터는 매일 1만3천명의 고객이 찾는 곳으로 워싱턴 최대의 쇼핑센터”라고 덧붙였다. 주류사회와 가까울 수 있다는 점이 1.5세의 장점. 임회장 역시 1.5세 한인회장으로서 코러스를 그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잡은 셈.
“코러스 개최 예상비용이 20만불에 이릅니다. 다행히 매릴랜드라이브카지노에서 매년 8만불씩 3년간 우리 코러스 행사를 후원키로 했어요.” 그는 올부터 이 같은 후원을 받게 된다면서, 다른 후원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29-30일에는 역시 타이슨스코너 웨스틴호텔에서 풀뿌리지역모임을 개최합니다. 워싱턴지역의 젊은이들 1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재외동포재단의 조규형 이사장도 오십니다.” 강한 한인사회를 이루자는 것을 목표로 한 연례행사라는 게 그의 설명.
“이 모임은 7월에 열리는 미주 전체 풀뿌리모임의 사전 지역모임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주총연이 주최한 모임인데, 올해는 총연이 두개로 나뉘어져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미주총연이 두개로 된 것은 비극”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