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동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걸어줄 800개 메달을 최근 주문했어요.” 오는 6월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애틀랜타 노크로스 소재 메도크릭 고등학교에서 동남부체전이 개최된다. 동남부체전은 지난 34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미국 동남부한인사회의 최대 행사.
5월16일 LA에서 열린 미주총연 총회에 참석한 이기붕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26일에는 한국 전통 공연, 혼성 육체미 선발대회 등이 펼쳐지는 전야제가 열리고 27일에는 수영, 축구, 배구, 농구, 탁구, 줄다리기, 육상, 골프, 테니스, 태권도 등 10여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동남부체전은 34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계속 열렸어요. 아마 전 세계 한인사회 체육대회 중 유일무이한 행사일 거예요.” 이 회장에 따르면, 올해 동남부체전에는 1,000여명의 차세대와 동반 가족 등이 참가할 예정.
“동남부 각 지역의 한인차세대들이 참가합니다. 한인회도 없는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차세대들에게는 또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죠.” 이 회장은 특히 “동남부체전은 초대 박성근 회장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한인차세대들에게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합회는 동남부체전을 위해 각 경기 종목위원장 연석회의를 둘루스 서라벌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전야제에 100여개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경기준비위원장에 권오석, 이석희, 장대현 씨를 위촉하기도 했다.
한편 이기붕 회장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25개 한국기업이 주재한 몽고메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JJK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 통신, 뷰티서플라이, 카 스틸웨어 등을 취급해 왔다.
1,000여 미국 한인차세대 참가··· 26일 전야제에는 푸짐한 상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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