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고향학생들 초청해 온 남가주호남향우회
14년 동안 고향학생들 초청해 온 남가주호남향우회
  • 대련=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5.3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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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채현 (주)헐리우드스타코리아 대표 및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부회장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100만여명이 넘는 한인들 중 호남인은 2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남가주호남향우회는 인구수로만 따지면 해외지역 호남향우회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규모만큼이나 오랫동안 의미 있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광주·전남, 전북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 중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는 모범학생(소년·소녀가장)들을 매년 여름 미국으로 초청해 향우회 회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

2013년도 제33대 남가주호남향우회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미주지역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채현 ㈜헐리우드스타 코리아 대표에 따르면, 남가주호남향우회는 2001년도에 시작해 현재까지 총 243명의 고향 학생들을 캘리포니아로 초청해 14박15일간 각종 체험활동과 견학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대회에 참석하고자 중국 대련을 방문한 송 대표는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행사를 개최하는 향우회는 많으나 남가주호남향우회처럼 고향 청소년들을 대거 초청해 이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향우회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인솔교사들까지 포함해 제반 비용은 향우회장과 회원들의 몫이다.

해외에 있는 동포들과 관련단체들이 모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고향 학생 초청사업은 향우회라는 단체의 성격에도 들어맞고 그 취지도 매우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향우회에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 2013년도 소년소녀가장 모범학생 방문.

20년 넘게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업을 해 온 그는 올해 초부터 모국에서 사업을 해보고자 서울을 방문해 관련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브랜드인 오존삭스(ozone socks)의 한국, 멕시코, 중국 총판을 맡고 있는 그가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향우회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 역시 애향심과 더불어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인 듯하다.

또, 송 대표는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자담배 액상을 동남아를 비롯한 아세안 지역에 진출시키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에서 전자담배 회사를 열었다고 귀띔했다. 일반담배이든 전자담배든 몸에 해로운 건 마찬가지겠지만 각종 매체에서 떠들어 대는 것처럼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한 성분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항변이다. 전자담배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억울하지만 관련제도와 규정도 너무 까다롭다는 점도 지적했다. 해외동포들이 모국에 기여해야 하는 당위성과 더불어 이들이 모국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사업문의: 송채현 (이메일: songch4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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