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커네티컷한인회장 “한인회관 오픈해요”
이종원 커네티컷한인회장 “한인회관 오픈해요”
  • 대련=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5.3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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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네일숍 사태, 취재는 중국·베트남 업체서… 겨냥은 한인업체”

중국 대련에서 개최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대회에 참석한 이종원 커네티컷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을 지난해 11월말 준공했다”며,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9월쯤이면 공식 오픈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호텔 행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이종원 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에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10만불을 포함해 총 50만불의 건축비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인회관 건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인회 내부에서 후보지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커네티컷한인회만의 다목적 공간을 갖게 된 것.

4,300스퀘어미터 면적의 한인회관은 한인회 사무실과 회의실 외에도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을 넉넉히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장은 60주년을 바라보는 커네티컷한인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도부터 회장을 맡아 연임하게 된 이종원 회장은 “커네티컷한인회는 초창기 예일대 등의 유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형성됐지만 지금은 여러 직종군으로 구성돼 한층 다양화된 한인사회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 역시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나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맨해튼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차리기도 했다.

인근 뉴욕이나 뉴저지에 비해 커네티컷은 부자동네로 통한다. 현재 이곳에서 네일숍과 부동산개발 및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서 불거진 한인 네일숍의 임금착취와 인종차별 문제제기에 대해 “관련된 취재는 중국이나 베트남 업체 등에서 했음에도 전체 대비 70%를 차지할 정도로 한인업체 수가 많다는 이유로 한인들이 욕먹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김영진 뉴욕한인건설협회 회장은 “본질적으로 한인의 정치력 신장 차원에서 접근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한인사회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로비활동의 미흡과 차세대 정치인 발굴 및 육성에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볼 문제다”고 해석했다. “세탁, 청과, 네일, 건설업계 등 뉴욕시를 지탱하는 기반 업종을 한인사회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고 고용창출 차원에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음에도 한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영진 뉴욕한인건설협회장(왼쪽)과 이종원 커네티컷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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