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같이 나누며 희망을 충전했어요"
"아픔 같이 나누며 희망을 충전했어요"
  • 박완규 기자
  • 승인 2015.08.0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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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포 장애인 여름 재활캠프 성료

캐나다 동포사회의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추억을 주기 위한 연례 재활캠프가 성료됐다.

캐나다 성인장애인공동체가 주최한 ‘제8회 장애인 재활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잭슨스포인트 컨퍼런스센터에서 ‘희망의 연합캠프’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존 2박3일에서 3박4일 행사로 탈바꿈한 이번 캠프에는 40여 명의 장애인을 포함한 약 110명이 참여했다. 아침 체조부터 문화 활동, 음악치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유명 심리상담사들이 그룹 및 개인 상담을 제공했다.

이튿날 오전 10시경 예정됐던 산책은 무더위로 취소됐지만 참가자들은 풍경화 그리기 대회로 자연을 도화지에 담고 도자기 체험 등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격인 축제의 밤(29일)에는 장애인 참가자들과 가족, 봉사자들이 모닥불에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고 음식을 구워 먹기도 했다.

가족의 소개로 재활캠프에 참가했다는 하은미씨는 “매년 가족 같은 분들과 만나 지인과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며 “올해는 행사기간이 늘어나 더 좋았다”고 말했다.

유홍선 장애인공동체 회장은 “행사는 장애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장애인들에겐 심리적 이해와 공감이 치유로 이어지고 더불어 장애인 가족, 친구 등 주변인들에게도 같은 치유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무관심이 많은 공감과 이해로 바뀌었다” “비록 봉사자로서 참가하긴 했지만 내 자신의 치유로 얻어가는 것이 더 많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최 측은 “아직 단체에 속하지 않은 장애인들이 많기 때문에 점차 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우리 단체의 그릇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진행을 위해 시작된 주최 측의 모금운동엔 2만1,850달러(7월25일 기준)가 모였으며 주최 측은 곧 후원내역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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