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한 5세 미만 사망률 3년 연속 감소세"
UN "북한 5세 미만 사망률 3년 연속 감소세"
  • 뉴욕=조규일 해외기자
  • 승인 2015.09.0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아동 사망률 동향 보고서’ 발표

 
유엔은 지난해 북한에서 5세 미만 영유아 1천 명 당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아동 사망률 동향 보고서’ (Levels & Trends in Child Morality Report 2015)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은 2011년 1천 명 당 33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29명으로 줄었고, 2013년 27명으로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은 전세계 평균 영유아 사망률인 1천 명 당 43명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특히 1천 명 당 무려 60명이 사망했던 2000년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58%) 낮아졌다.

유엔이 조사한 197개국 가운데 북한 보다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나라는 79개국으로, 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었다.

북한의 1살 미만 영아 사망률 (Infant mortality)도 지난 3년 연속 감소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2011년 1천 명 당 26명에서 2012년 23명, 2013년 22명, 2014년 20명으로 계속 줄었다.

2014년 영아 사망률 세계 평균은 1천 명 당 32명이다. 북한의 신생아 사망률도 지난 2011년 1천 명 당 18명에서 2012년 16명, 2013년 15명, 2014년 14명으로 3년 연속 줄었다.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한국, 일본에 비해 크게 높다.

미국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1천 명 당 각각 7명, 한국과 일본은 3명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새천년 개발목표 (Milennium Development Goal target for 2015)’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5년까지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을 1천 명 당 14명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는 북한의 2014년 5세 미만 사망률인 25명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새천년 개발목표는 2015년까지 전세계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을 1990년의 3분의1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엔은 지난해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990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590만 명의 5세 미만 영유아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1천2백70만여 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서도 40만 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매일 1만6천2백여 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의미다.

유엔은 여전히 전세계 53퍼센트가 새천년 개발 목표 달성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5세 미만 영유아들의 사망 원인은 조산과 관련된 합병증과 폐렴, 분만 과정에서의 합병증, 설사병, 말라리아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주도 하에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