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 중 보고 받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17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전날부터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황 총리는 이날 현지에서 외교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선 재외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칠레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황 총리는 또 "칠레 현지의 재외국민과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칠레 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만전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현재 주칠레대사관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우리 동포들과의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외동포 및 해외여행객을 위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사콜센터는 우리 여행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긴급 공지로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에선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다른 태평양 연안 국가에도 쓰나미(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 페루 등 인근 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여행객들에게도 영사콜센터의 긴급 문자공지 등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토록 안내하고 있다.
총리실은 "칠레엔 재외국민 등 한국인 2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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