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리 회장, 미주총연 사태 수습 흑기사 맡았다
김승리 회장, 미주총연 사태 수습 흑기사 맡았다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15.09.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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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전직 총회장들 수습대책 공청회 개최··· 비대위 구성하고 금년내 해결 천명

▲ 김승리 전 미주총연 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전직 총회장들이 현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말까지 수습하기로 했다. 전직  총회장들은 2015년 9월 19일 로스엔젤레스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수습대책공청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행사에는 8명의 미주총연 전직 총회장을 비롯해 이사장, 연합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미주총연 전직 총회장 8명은 현 시기를 비상국면으로 선언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직 총회장단은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70여명의 참석자들의 동의아래 미주총연 사태 수습을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고 금년내 사태 해결의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20일까지 김승리 전 총연회장이 김재권회장과 이정순회장측을 만나 통합을 위한 조정을 하되, 이에 실패할 경우 재선거 실시 등을 통해 강제적 통합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승리 전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행사비용도 김승리 회장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직 총회장단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직 총회장은 초대 이도영회장을 비롯해 조도식 신필용 이민휘 김영만 이오영 김승리 유진철회장이다.

이날 공청회는 주용 전 달라스 한인회장의 사회로 시작됐다.먼저 전직 총회장들이 나와 기조연설을 했다. 김영만 제21대 총회장은 “좌초되어 가고 있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면서 “오늘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진철 제24대 회장은 “24대 회장 선출 때 김재권 후보와 머리 아프도록 싸웠던 적이 있다”고 회고했고, 신필영 전 총회장은 “250만 미주한인 대표단체인 미주총연의 회장을 미국 법정이 결정하는 이변이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오영 전 총회장은 “해결을 위해 전직 총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면서 “비대위에서 재선거를 통한 강제적 통합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휘 전 총회장은 “오늘 이 같은 자리에 선 게 부끄럽다”고 자책했고, 조도식 전 회장은 “우리 총연이 잘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룸에 참여한 사람들의 발표가 뒤따랐다. 신청자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창범 전 시카고한인회장은 “한인단체가 강제력이 없다 보니 소수에 의한 억지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 수습방안을 찾자”고 강조했다.

박헌일 전 콜로라도한인회장은 “이정순 회장측도 참석할 줄 알았다”면서 “미주총연 회장이 법원에 의해 결정되는 일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영일 전 오레곤한인회장은 “김재권회장과 이정순 회장 두 사람을 두고 다시 재선거를 하는 방안도 있다”면서 해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소개했다.

조다혜 전 사바나한인회장은 "한사람의 무리한 욕심 때문에 50년 전통의 미주총연이 분규단체로 지정돼 애통하고 분노한다"면서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한 18만4천불에 대해 사용내역도 결산을 못하는 사람이 미주동포지도자였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나온 플로리단의 장익군 회장은 "차제에 제도를 정비하자"고 말했고, 김릴리 전 내슈빌 회장은 "김승리 회장의 요청으로 이런 자리가 모였다"면서 "슬기롭게 해결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발언과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 결과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8명의 전직총회장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수습에 나서면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박수로 동의했다. 

공청회 폐회에 이어 8명의 전직 총회장들로 비대위 첫 회의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오영 전 총회장의 사회로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는 10월20일까지 김승리 전총회장이 나서서 김재권 이정순 양회장측의 조정을 진행토록 하는 한편, 이 같은 조정이 실패할 경우 재선거 등 강제 통합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 수습이 금년내로 이뤄져 내년부터는 단일 총연회장이 활동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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