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공동 언론 발표
제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공동 언론 발표
  • 박완규 기자
  • 승인 2015.10.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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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서 공동 언론발표문과 기후변화 공동성명이 합의됐다.

한국에 이어 9월초부터 믹타 의장국을 수임한 호주 줄리 비숍 외교장관 주재로 개최된 금번 외교장관회의에서 믹타 외교장관들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위배되는 행동에 반대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 믹타 차원에서 최초로 채택된 공동선언을 통해 믹타 외교장관들이 핵실험 위협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최근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간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를 통한 우리 정부의 억지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

다음은 제6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공동 언론 발표문.
 

1. 우리, 믹타 외교장관들은 주요 글로벌 및 지역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믹타의 중점 추진사업과 향후 1년간의 의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늘 뉴욕에서 모였다.

2. 우리는 글로벌 및 지역 이슈 세션에서 안보와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의 사건들과 부상하는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토의 주제는 이라크 및 시리아 정세와 시리아 난민 위기, 외국인 전투원(FTF)을 포함한 대테러리즘, 한반도 정세, 기후변화 및 개발협력 등을 포함하였다.

3. 기후변화가 창조와 혁신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계속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4. 우리는 야심차고 혁신적인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의 채택을 환영하였다. 2030 의제는 빈곤과 굶주림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양성 평등의 세상, 평화롭고 정의로우며 포용적인 사회들로 이루어진 세상, 지구와 천연자원을 보호하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우리는 2030 의제를 실현하는 데 있어 이행수단이 핵심 요소라는 데에 동의한다. 믹타는 믹타 개발 대화, G20, 효과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및 기타 글로벌 및 지역 포럼들을 통한 지지와 협력을 통해 2030 의제를 이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5. 우리는 동 목표들이 어떻게 달성되어야 할지에 대한 믹타의 견해가 잘 담겨있는 제3차 개발재원총회 계기에 채택된 믹타 공동성명을 다시한번 상기하였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재원의 보다 효과적 사용을 지원하고, 경제성장 기회를 확대하며, 지속가능개발 분야에의 민간 투자를 장려하고, 양성 평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바람직한 거버넌스(good governance)를 장려하고, 중간소득국가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재활성화하고, 후속조치와 점검 프로세스의 실행을 담보하여야 한다.

6. 우리는 인도적 위기가 초래하는 중대한 도전들을 재차 강조한다. 분쟁과 자연재해의 심화는 최근 수십년간 이룩한 개발 성과의 상당부분을 후퇴시키는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복합적인 인도적 위기의 영향권 하에 있는 지역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효과적인 수단이 강구되어야 한다. 국제협력을 통해 재난경감의 측면 등 인도적 위기에 놓인 공동체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난민 수용에 있어 부담 공유를 강화하여야 한다.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개발과 인도적 대응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16년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제1차 세계인도지원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동 정상회의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진정한 개혁과 행동을 이끌어내야 한다.

7. 우리는 믹타가 글로벌 번영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도전과제들에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해결
책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우리의 비전을 염두하면서, 향후 1년간을 위한 야심찬 의제에 합의하였다. 우리는 국제 에너지 기구들의 현대화를 통해 신흥국 및 개도국을 보다 포괄하는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2015년 G20이 에너지 접근성에 역점을 두는 것을 환영하며, 에너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존의 노력을 보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8. 우리는 국제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테러리즘 대응과 폭력적 극단주의 및 급진주의 대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우리는 바람직한 거버넌스, 민주주의, 인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믹타 국가들 간에 지식에 기반한 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무역 및 경제이슈들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9. 우리는, 국별 상황을 고려해가며, 우리의 각 지역에서 남녀격차를 2025년까지 25퍼센트로 줄이기 위한 책무(commitment)가 보다 광범위하게 수용될 수 있도록 주창(advocating)함으로써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믹타 활동의 전 영역에 걸쳐 양성평등을 장려할 것이다.

10. 우리는 (한반도) 간장완화를 위한 2015년 8월 25일에 타결된 남북한간 합의를 환영하며, 동 합의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북한 상황에 관한 2014년 4월 믹타 공동성명에 더하여,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의 관련 조항을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삼가할 것과,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로 즉시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다.

11. 우리는 2014-15년 믹타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의 강력한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 우리는 2015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된 믹타 국회의장회의, 2015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된 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믹타 차세대 캠프(Young Professional Camp), 믹타 국가들에서 개최된 2015 한국 축제(2015 Korea Festival)를 포함하여 5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이후 많은 성과를 거둔 것에 주목하였다. 5차 외교장관회의에서 도달한 합의에 기반하여, 우리는 2015년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믹타 정상간 회동을 개최하기 위한 방안들을 계속해서 검토하기로 합의하였다.

12. 우리는 호주가 의장국직을 수임하는 2015-16년간 협력이 심화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오늘 합의된 야심차고 실용적인 의제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믹타는 혁신적인 외교와 동의어가 되고, 21세기 바람직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강력한 옹호자로서 인식될 것이다. 우리는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되는 7차 외교장관회의에서 생산적인 논의들을 심화시킬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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