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가 설립 5주년을 맞았다.
팰리세이즈파크 시는 현지시간 22일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이종철 부시장, 크리스 정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팰리세이즈파크 공공도서관 빌딩 옆에서 위안부 기림비 설립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로툰도 시장은 "5년 전 기림비를 세울 때에는 반대도 있었지만 여성의 인권이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설립을 마쳤다"면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기림비를 추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기림비가 세워진 이후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과 뉴욕 주 롱아일랜드,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미시간 주 미시간시티 등에도 기림비가 들어섰으며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도 기림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로툰도 시장은 "이 기림비가 어린이들에게 인권을 교육하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갖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결성된 시민참여센터는 로툰도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위안부 설립과 관리, 운영을 한인 사회가 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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