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민족 관객 절반 넘어, 내용 이해 못해도 가락과 몸짓에 몰두
문옥주 명창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지난 11월27일 판소리 공연을 가졌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관객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거의 3시간 동안 거의 쉼표 없이 이어진 문옥주 명창의 판소리 공연에 몰두했다. 현지 관객들은 내용은 이해하지 못해도 문옥주 명창의 소리과 몸짓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문옥주 명창은 사철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에서 각각 한 대목씩 따서 모아 다채로운 판소리를 선보였다. 고수는 제자 김은희 씨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아시아관 100주년 기념 ‘더 그랜드투어 아시아’ 프로그램의 일부 행사다.
문옥주 명창은 1962년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김소희 명창과 박초월 명창에게 사사했다. 또한 1998년 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으로 이민 간 후 2008년 플러싱타운홀에서 직접 각색한 '창극 방자전'을 공연했다.
한국의 판소리는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5호로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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