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북경지부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해결 위한 전담팀 운영"
무역협회북경지부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 해결 위한 전담팀 운영"
  • 북경=박제영 기자
  • 승인 2015.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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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용민 무역협북경지부장

베이징 궈마오 빌딩에 위치한 무역협회 중국본부 사무실에서 최용민 본부장을 만났다.

책상 너머 책꽂이에서 눈에띄는 '중국 비지니스 체크포인트', '중국은 지금', '용의 경제에 올라타라' 등 다수의 그의 저서를 비롯한 중국 관련 서적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올해로 무역협회 근무 26년차인 최본부장이 중국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것도 '대중국 수출 미수금 관련요인과 예방책에 관한에 관한 연수'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쓰며 시작되었다.

특히 최박사는 중국과 FTA협상을 준비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한 인물이기도하다. FTA 협상과정에는 법률적으로 반드시 공청회를 거쳐야하는데 무역협회와 외교부가 공동주최한 공청회장에 일부 농민들이 들어와서 의자를 던지고 책상을 뒤엎는 바람에 공청회가 여러번 중단 되기도하고 어렵게 진행되었으나 끝까지 진행을 하였다는 그의 소개에서 한중 FTA 발효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알 것 같았다.

"한중 FTA 발효로 한중간의 교역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무역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관세의 높고 낮음보다 비관세 장벽을 넘는 것이 더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식품 등 중국에서 CFTA라는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중국의 인증 조건이 과거보다 더욱 까다롭게 바뀌어 가는 부분도 많이 발견됩니다. 향후 이들 분야의 상호 인증(만약 한국이나 중국에서 인증을 받았다면 상대국에서 다시 인증을 받지 않도록 하는 국가간 약속)을 통해서 한중 양국이 서로 시장 진출이 보다 용이해져야만 FTA발효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인한 수출 장애가 수출입 당사자 들에게는 높은 관세 보다도 더 난제라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최박사는 비관세 장벽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평균 2주에 한건 골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대사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변호사를 별도로 고용하여 업무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무엇보다도 각 분야의  무역 업무에서 발생하였던 소중한 경험과 의견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며 무역협회가 운용하는 http://china.kita.net/ 중국 비즈니스 포털을 많이 이용해 줄것을 당부한다.

최근 중국 경제 키워드는 중속성장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인데 산업구조 전환에 따라 인기가 높아질 새로운 산업, 즉 '신예타이(新业態)'에 기업들은 주목해야 하고 환경, 아동, 노인, 의료등과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하여 마케팅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 강조하는 그는 중국시장 전략은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우리기업은 우리와 전혀다른 시장구조와 제도로 인해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들고 현지 금융조달 면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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