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13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1월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캐논빌딩 코커스룸에서 개최됐다고 미주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김미쉴)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가 공동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을 비롯해 찰스 랭글, 제리 코놀리, 마이크 혼다, 바바라 컴스탁, 그레이스 맹, 아담 시프, 밥 돌드, 에디 존슨, 조 롭그린, 테드 루, 존 코니어스, 빌 파스트렐 등 연방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안영호 주미한국대사, 김재권 미주총연 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를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증기선을 타고 호놀룰루에 도착한 첫 이민자들이나 서울에서 떠나온 근래의 한국 이민자들 모두는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미국의 발전과 성장에 공을 세운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들이 이룩한 한인사회를 기념하는 한인의 날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발전해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미주 동포사회는 한민족 특유의 성실성과 강인함으로 미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미 양국 공동 발전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미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외교위원장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한미관계에 미주한인들의 역할이 날로 증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미주중앙일보는 전했다.
1903년 1월13일은 102명의 한인이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이민을 간 날로, 미주한인재단은 2002년부터 이를 기념하는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또 미국 연방 상·하원은 지난 2005년 이날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공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