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시나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시나요?”
  • 노영진 기자
  • 승인 2016.02.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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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환 동경문화원장

“2월12일 동경 한국문화원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를 특별상영합니다. 혹시 이 영화를 보셨나요?”

2월3일 열린 ‘2016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잠깐 귀국한 김현환 동경문화원장을 만났다. 지난해 8월 동경문화원장으로 부임한 그에게 올해 동경문화원의 주요 사업에 대해 묻자 그가 대뜸 영화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 영화에 숨은 스토리가 있어요. 영화의 실제 모델로, 갑상선암으로 목소리를 잃었던 한국의 테너 가수 배재철씨가 이날 토크쇼를 합니다. 그런데 성악가 배재철씨의 목소리를 되찾아준 게 일본 의료진이고, 배씨의 실제 매니저도 일본인이에요.”

김현환 원장은 “문화행사의 일반적 목적은 홍보와 교류지만 이를 초월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녹아들어 실제 한일관계 개선이 도움이 되는 행사를 하는 게 올해 동경문화원이 갈 방향”이라고 했다.

동경문화원은 5월에 ‘와세다 속 한국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설명하던 중 “한일관계의 특수성과 정치 분위기가 영향력이 강한데, 그런 만큼 문화교류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와세다대학이 보유한 한국미술품을 가져와 전시하고, 행사 때 교수가 와서 강연도 할 예정이니 학생들도 따라오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고방식이 아직 변할 여지가 있는 일본의 젊은이, 대학생들과 함께 해야만 한일관계에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행사를 만들어내려고 와세다대학을 방문해 부총장과 박물관장을 만나며 공을 들였어요.”

“문화행사는 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여야 합니다. 오는 3월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본부, 충청남도, 제주도, 강원도와 협력해 ‘한국지역문화관광전’을 개최합니다.”

행사에는 사진부터 영상자료, 전체 3D 모형, 특산물, 기념품 등이 전시된다. 잠재적 한국 방문객들인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 관광명소에 대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관광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지역문화관광전은 2월17일부터 3월8일까지 주동경한국문화원 1층 갤러리MI에서 충청남도(2월17~20일), 제주도(2월23~27일), 강원도(3월3~8일) 순으로 열린다. 또 방문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국 왕복항공권 2매(4명), 한국 지방 호텔 숙박권(2명), 한국 풍속화 접시세트 5개 등 경품이 제공된다.

김 원장은 또 “올해 동경문화원의 또다른 방향은 바로 지역사업에 역점을 두는 것”이라며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에서 중단됐던 K-Pop 대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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