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전통과 미래를 만나다… 2016 서울한옥박람회 개막
한옥의 전통과 미래를 만나다… 2016 서울한옥박람회 개막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2.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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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조직위원장 “한옥은 그 자체가 전통이자 문화”
▲ ‘2016 서울한옥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도시인들에게 ‘한옥’은 남산골 한옥마을 등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한옥이 보존해야 할 전통자산으로서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짓고 거주하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 돼야 한다는 취지의 한옥박람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통장인들의 대장간 가마 재현부터 정자 건축까지, 전시와 체험으로 한옥의 전통과 미래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2016 서울한옥박람회’ 개막식이 2월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다.

▲ 2월18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진행된 ‘2016 서울한옥박람회’ 개막식에서 내외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고 2016 서울한옥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덕룡)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전통장인부터 한옥 건축‧자재업체, 대학교 등 200여곳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한옥전문 박람회다.

박원순 서울시장, 구본홍 아시아투데이 부회장과 우종순 사장, 게르하르트 자바틸 유럽연합대사 등 주요 인사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개막식에서 김덕룡 한옥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옥은 예부터 편안히 몸을 뉘던 공간이자 한국인의 일상과 삶이 녹아있는 집이고, 한옥 그 자체가 전통이자 문화”라고 말했다.

▲ 김덕룡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하지만 한옥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가 부족해 동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한옥 관련 산업 분야를 발전시키며, 한옥을 발전시켜온 장인들의 노고와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에서 “언젠가 북촌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는 홍콩 부부를 보면서 한옥이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우리 서울시는 한옥 보존과 관련해 북촌으로 제한하지 않고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박람회는 누구나 쉽게 한옥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기획‧특별) 전시 △체험 △부대행사 등 380여 개의 부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살고, 만드는 사람을 위한 한옥 대중화·산업화’를 목표로 한 ‘서울한옥자산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 시 한옥지원센터와 한옥 전통목수가 컨설턴트로 참여하는 한옥건축 상담코너를 운영한다.

▲ 전통장인부터 한옥 건축‧자재업체, 대학교 등 200여곳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2016 서울한옥박람회’가 2월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진행된다.

한옥 대중화와 관련해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옥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한옥에 대한 가치 이해와 정책 공감대가 중요하며, 한옥장인과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산업체, 단체들의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며 “처음 개최되는 한옥박람회가 관람객들에게는 한옥과 관련된 전통문화, 장인들의 가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업체들에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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