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 참정권 부여 큰길 열자"
"재일한국인 참정권 부여 큰길 열자"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1.01.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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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日 전 총리, 재일민단 신년회서 밝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前 총리<사진>가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 부여 문제를 언급하고 나서 큰 관심이 일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1일 오전 도쿄의 데이코쿠(帝國)호텔 본관 3층에서 개최된 민단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여러분의 비원(悲願)인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와 관련해 큰 길을 여는 해로 만들자"며 "참정권 부여에 대해 더욱,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 여당, 야당의 구별은 없다"며 "이웃 국가간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양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토야마 전 총리에 이어 단상에 오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은 한일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고,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도 재일동포 지방선거 투표권 부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의원연맹 이상득 회장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권영건 재외동포 재단이사장과 민단 지부 임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선진국 중에서 영주외국인의 참정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국가는 일본 뿐이다.

일본도 2000년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심의한 적이 있지만, 자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2009년에 정권을 잡은 민주당은 집권 초기에는 적극적이었으나 당내외의 반대 여론을 고려해 최근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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