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향출신 소설가 김혁씨 집필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
저항시인 윤동주의 일생을 소설화한 김혁씨의 작품 '시인 윤동주'가 책으로 출판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월부터 '연변문학'지에 연재되었으며 지난해 12월호에 마지막으로 실렸다.
“고향이 낳은 걸출한 시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윤동주의 생애를 소설화하려는 작업을 한번 해보고자 한지 오래됐습니다” 소설가 김혁씨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시인 윤동주에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으며 관련 석사, 박사 논문도 수 백편에 달한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그려낸 소설작품은 거의 없는 실정으로 윤동주 시인과 같은 고향인 김혁씨에게 사명감 비슷한 창작동기를 부여했던 것이다.
“참으로 힘든 작업이였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주옥같은 시들을 창작해 우리한테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긴분이지만 그의 생활경력은 오히려 알려진 부분이 극히 적습니다. 때문에 그 수집이 아주 힘들었지요”
알려진 사실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자서전체에 빠져서도 안되며, 윤동주 시인이 처했던 시대를 잘 파악해서 당시 사회 암흑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윤동주를 부각해야만 했다. 이같은 점들이 소설 윤동주 집필을 어렵게 했던 것이다.
책의 출판을 앞둔 현재까지도 김혁씨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마무리단계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봄 40만자를 넘기는 이 작품은 책으로 묶어져 출간될 예정이다.
[제공 : 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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