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하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명예회장이 말레이시아한국학교 초대 이사장을 맡는다. 권 회장은 6월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말레이시아한국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재외한국학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이준식 교육부장관(부총리)이 지난달 26일 말레이시아한국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교설립 추진경과, 운영계획 등을 설명했다”고도 전했다.

말레이시아한국학교는 쿠알라룸푸르의 한인타운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셀랑고르주 사이어버자야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말레이시아 교민사회와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관이 약 5년간 설립 추진운동을 벌였다. 36억원의 사업비 중 말레이시아한인사회가 55%를, 정부가 45%를 지원해 한국학교가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병하 회장은 한국학보급을 위해 20여년 동안 말레이국립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는 2006년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다토(백작) 작위를 받았다. 그는 1982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그리고 40여개국에 수출된 중전기제품 부스덕트 제조회사인 헤니권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최근 그는 테크노맥스 인터내셔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