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 조규현 회장 “위니펙에 가평공원 생겨요”
매니토바 조규현 회장 “위니펙에 가평공원 생겨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6.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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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시의원 주도··· 가평전투 CTV통해 소개

▲ 조규현 매니토바한인회장
가평전투는 영연방 제27여단이 한국전쟁 때 가평천 일대에서 중공군과 싸운 전투를 말한다. 1951년 4월23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군이 후퇴하는 국군 6사단을 구하기 위해 5배가 넘는 중공군을 막아내야 했다.

부대원의 40퍼센트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서도 본진인 영국군과 호주 왕실 3대대는 가평의 죽둔리에서 경춘가도를 지켜냈다.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PPCLI, Princess PatriciaCanadian Light Infantry)는 후퇴하는 제6사단을 엄호하고 경춘 간의 주보급로를 확보했다. 뉴질랜드 16포병연대는 막강한 포병화력으로 중공군을 격멸시킨다.

“스콧 길링험(Scott Gillingham) 위니펙 시의원이 지난 1월30일 열렸던 한국전 참전용사 초대 이벤트에 참석해 가평전투에 대해 듣고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스콧 시의원은 네스 애버뉴와 앰허스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앰허스트 공원을 가평공원이라고 재명명하고자 했지요.”

그리고 스콧 시의원이 지난 4월27일 시의회 미팅에서 앰허스트 공원을 가평공원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는데 마침내 이 안건이 통과됐다는 것. 조규현 매니토바한인회장이 ‘카카오 톡’으로 이같이 전했다. 조 회장은 “한인회가 가평공원 명명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8월에 가평공원 오프닝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위니펙시 앰허스트 공원이 가평공원으로 불리게 되는 소식은 현지 방송인 CTV뉴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 위니펙 앰허스트 공원이 가평공원으로 재명명될 예정이다.[사진=구글 스트리트뷰]
스콧 시의원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캐나다인들이 이 공원에서 놀고, 이 곳을 지나다니면서 왜 이 공원을 가평이라고 지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한 캐나다 참전용사는 뉴스에서 가평전투는 한국전에서 매우 중요한 전쟁이었다고 증언했다.

주캐나다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PPCLI 2대대는 가평전투를 매우 영예롭게 여겼다. 대대가 위니펙에 주둔했을 때 주둔지명을 ‘가평 기지(Kapyong Barrack)’로 명명했을 정도였다. 대대가 기지를 사일로(Shilo)로 이동한 후에도 그 이름을 유지했고 건물들에 가평전투 영웅들의 이름을 새겨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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