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아픔 서린 심양 삼학사기념비 찾아
병자호란 아픔 서린 심양 삼학사기념비 찾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6.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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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한국인회, 올해 제3회 교민자녀 역사탐방 진행

▲ 김정열 영구한국인회장
중국 영구한국인회(회장 김정열)가 오는 7월9일 ‘제3회 교민자녀들을 위한 역사탐방’을 진행한다.

영구한국인회는 2014년부터 우리나라의 역사 유적이 있는 중국 각 지역을 교민자녀들과 탐방하고 있다. 2014년에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대련 뤼순감옥을, 2015년에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단동을 방문했다. 올해는 병자호란의 아픔이 서린 심양을 찾는다.

6월20일부터 4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자문회의에 참석한 홍찬수 영구한국인회 부회장에 따르면, 영구한국인회는 이번 역사탐방에서 삼학사 기념비, 만융촌, 남탑 고궁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

삼학사는 병자호란 시기에 청나라와의 화의를 반대하고 결사항전을 주장하다가 인조가 항복한 뒤 심양으로 끌려가 처형당한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 세명의 학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심양에서 모진 고문과 회유에도 척화의 뜻을 굽히지 않음으로써 결국 참형을 당하는데, 심양시 중심가에서 20여㎞ 떨어진 화평구 경새로(競賽路)에는 삼학사 유적비와 학사정(學事亭)이 있다.

탐방단이 찾는 만융촌은 조선족동포들의 집단 거주지다. 1950년대부터 동북3성 방방곡곡에 있던 조선족동포들이 모여들면서 집단부락이 형성됐다. 심양 고궁은 후금 시대의 정궁이자 청나라 시대의 별궁이다.

홍찬수 부회장은 “이번 탐방에도 약 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한국인회는 최근 교민 자녀와 다문화 자녀들이 함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등 차세대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구(營口, 잉커우)는 중국 동북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800여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 영구한국인회는 대련, 단동에서 교민자녀들을 위한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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