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국 한글학교교사 참가··· 2016 재외한글학교 연수 개막
51개국 한글학교교사 참가··· 2016 재외한글학교 연수 개막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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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기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세계 각국 한글학교,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킹의 중요한 역할 담당”

▲ 주철기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글로벌 한민족을 네트워킹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한글학교 교사들이 우리 자녀들의 뿌리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주철기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7월4일 오후 이천시 장호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16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원 개회식(입소식)에서 이같이 환영사를 했다. 이날 오전 양재동에 있는 외교센터 2층 회의실에서 8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취임식을 갖은 그가 첫 동포재단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1972년 외교통상부에 입부한 그는 주포르투갈 참사관, 주EC대표부 공사,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주 모로코대사관 대사, 주프랑스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13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는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으로 일했다.

 
그는 개회식에서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대사로 있을 때 아내가 한글학교 교사로 일했다고 언급했다. 벨기에 한글학교를 다닌 자녀가 외국 친구들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51개국에서 온 201명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참석했다. 미국에서 온 교사 수가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벨라루스,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페루, 타지키스탄 등 먼 지역에서 온 국가의 교사들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9일까지 유아, 초등, 중·고등, 성인 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다. 천연염색, 한지공예, 캘리그라피, 장구, 단소 등을 배우는 문화예술 매개자교육도 진행된다. 6일에는 세종대왕릉 탐방학습, 도자기 체험 시간이 마련돼 있다.

▲ 사진 왼쪽부터 이동은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 육효창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장,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재외동포재단은 차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해외 한글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코리안(study.korean.net)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 이사장은 “동포재단이 올해 하반기부터 한글학교 교사 인증제를 시행한다”고도 말했다. 한글학교 교사 인증제란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이 재단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명의의 인증서를 받게 되는 제도다.

이날 개회식에는 유아, 초등, 중·고등, 성인 반 수업을 맡아 진행할 국제한국어교육학회(회장 이동은),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회장 육효창), 이중언어학회(회장 박석준),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회장 강현화) 중 이동은 회장과 육효창 회장 그리고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내빈으로 참석했다.

▲ 정영자 미국 성토마스한국학교 교사
정영자 미국 성토마스한국학교 교사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표해 답사자로 나서 “한글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가와 국가간의 소통자가 되도록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매년 실시돼 온 한글학교 교사 연수는 동포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글학교 교장 연수가 별도로 진행됐다. 한글학교 교장 50명과 한글학교 교사 201명을 포함하면 역대 가장 많은 한글학교 관계자가 초청됐다. 한글학교 교사 연수는 내년이면 20주년을 맡는다.

개회식 후 한글학교 교사들은 이한우 단국대학교 교수로부터 ‘조선시대 임금들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수료식이 있는 9일에는 박현모 여주대 교수의 ‘세종처럼 학습을 경영하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글로벌 코리아 네트워크와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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