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팔마스서 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기념공연
라스팔마스서 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기념공연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7.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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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함춘호, 감미로운 기타 선율 선보일 예정

50년 전 1966년 9월, 250톤급 원양어선 제1태평양호에 탄 40명의 한국선원이 스페인 카나리아 군도에 도착했다. 우리 선원들은 대서양 어장을 개척함으로써 이후 20년간의 원양산업 호황기에 약 9억 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한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주라스팔마스분관(분관장 오동일)은 오는 7월14일 저녁 8시, 라스팔마스에 있는 문화회관 가비네테 리테라리오(Gabinete Literario)에서 ‘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기념 기타리스트 함춘호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아프리카의 서쪽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군도’는 스페인 17개 지방자치주의 하나로서 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유럽 본토, 아프리카, 미 대륙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주라스팔마스분관은 7개 섬 중 주도인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의 라스팔마스시(Las Palmas)에 소재하고 있다.

분관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50년 전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스페인 카나리아 군도에 최초로 입항, 우리 원양어업의 대서양 전진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국민이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카나리아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를 비롯해 현지 관계기관 주요인사, 영사단, 현지인 등도 초청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시인과 촌장’으로 잘 알려진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 함춘호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공연 팀이 우리나라와 스페인 및 라틴아메리카의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명성이 높은 카나리아 고등음악원(Conservatorio Superior del Musica de Canarias)의 연주와 2016년 K-pop 월드페스티벌 카나리아 지역예선을 통해 선발된 상위 2개 팀의 퍼포먼스 등의 찬조 무대도 마련된다.

분관은 “이번 공연은 스페인 카나리아 지역사회에 모범적으로 정착한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동포와 현지인이 상대방의 언어로 된 음악을 함께 감상함으로써 상호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간 다져온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소중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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