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수요 급성장… 한국진출 더뎌
중동·북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수요 급성장… 한국진출 더뎌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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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보고서 “국가별 프로젝트 진출 유망분야 파악해야… 태양광 진출 유망”

중장기적으로 석유·가스 대체에너지 발굴 필요성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용 하락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동·북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우리기업은 유럽·미국 및 중국기업에 비해 진출이 더딘 상황이기에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가별로 프로젝트 진출 유망분야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신재생에너지 SWOT 분석. KOTRA 보고서는 중동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있어 유럽·미국의 독주와 중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직접 수주 경험은 현재까지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자료=KOTRA]

최근 KOTRA가 내놓은 심층보고서 ‘중동지역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시장동향 및 진출방안’에 따르면, 중동지역은 총 전력 생산의 일정비율(5~42%)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내에서는 산유국보다는 비산유국이, 중동지역보다는 북아프리카가 총 전력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UAE, 사우디 등 GCC(걸프만 연안국가)에서 현지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져 이들 기업 주도의 가치사슬(Value Chain)이 형성 중이며,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직접 수주 경험은 현재까지 미미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진출 유망분야로서 ‘태양광’은 선벨트(Sunbelt)라고 불리는 지리적 특성상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진출이 매우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IRENA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면적의 60%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60%의 면적 중 1%만 개발 된다면 470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진출 유망국.[자료=KOTRA]

반면, ‘풍력·수력’은 사우디를 제외하고는 북아프리카와 비산유국을 중심으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쓰레기 소각’과 관련해선, 비중은 적지만 UAE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쓰레기 소각 발전 등 ‘Waste to Energy(폐기물 에너지화)’도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진출전략으로 △국가별 프로젝트 진출 유망분야 파악 △태양광 기초 소재 산업의 경우, 생산시설 투자진출이 수주에 유리 △현지기업과 컨소시엄 통한 입찰참여 △유능한 현지파트너 및 에이전트 발굴 △테스트 베드형 프로젝트 공략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발주 대비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납품확대 위한 벤더등록, 국제인증취득 선행 △국제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발주 대비’와 관련, “저유가 장기화로 PPP(민관협력 프로젝트, 발전분야의 경우 IPP/민자발전, IWPP/민자수력발전)형 프로젝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기에 자금조달을 연계한 패키지형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재원조달 후 2015년 2월 요르단전력공사와 푸제이 지역 풍력발전소(89,1MW)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 하반기 가동 시작 예정으로 20년간 매년 약 2,600만 달러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 2017 아부다비 미래신재생에너지 전시회(WFES)는 내년 1월16일부터 19일까지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er)에 진행된다.[사진=WFES 공식 홈페이지]

또,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기업 홍보 및 네트워킹 강화’와 차원에서 UAE는 지리적 특성상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CIS 등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대규모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아부다비 ‘미래신재생에너지 전시회(WFES, World Future Energy Summit Exhibition)’ 및 ‘중동 태양에너지 전시회(Solar Middle East)’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동지역 최대 전시회로 매년 열리고 있다.

보고서는 중동지역 신재생에너지 진출 유의사항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 △주요 경쟁국 동향 파악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품목 인증 등 국제표준화 참여 확대 등을 꼽았다. 요컨대, 산업육성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이 체계적이지 않아 국가 재정 및 정책의 불확실성 등 리스크를 고려한 진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좋은 조건의 차관을 제공해 자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해당 정보에 대한 동향 파악이 중요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납품을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인증되는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며 중소기업 제품의 인증취득 확대를 위해 한-GCC 상호인증 확대 등 정부 간 교류협력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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