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제주서 ‘한상의 축제’ 화려한 개막
‘환상의 섬’ 제주서 ‘한상의 축제’ 화려한 개막
  • 제주=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9.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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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제15차 세계한상대회… 50개국 내외동포 경제인 3,500여명 참가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국내외 경제인들이 모여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을 도모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축제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9월2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사흘간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기업인과 전 세계 50개국에서 모국을 찾은 경제인 등 총 3,500여명이 참가했다. 글로벌 한민족 신성장 동력인 ‘한상 네트워크’를 모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재외동포재단의 설명이다.

▲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제주도립예술단이 제주의 개성을 살린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오세영 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해외 한상과 국내 경제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은 한상기 입장, 개식통고, 주철기 이사장의 개회사, 오세영 대회장의 대회사, 원희룡 도지사의 환영사, 황교안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한상대회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 수많은 난관을 한국인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극복하고 오늘의 성취를 이룬 한상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이번 대회가 국내외 경제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동포사회의 발전과 모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오세영 대회장이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한상기(旗)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오세영 대회장(라오스 코라오그룹 회장)은 대회사에서 “한상대회는 15년 만에 한민족 최대의 장터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한상이 모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 인재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해 모국 경제 도약의 동반자가 되도록 한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두 번의 개최 경험을 통해 제주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제주의 가치와 브랜드가 세계에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제주는 과거의 한계를 넘어 기회의 땅,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가 제주의 가치와 성장동력이 한상인들의 노하우와 결합돼 소중한 열매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가간, 기업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기술혁신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고 있는 최근의 글로벌 환경 속에서 세계 각국에 뿌리내린 한민족 경제인들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고, ‘한상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 총리는 “한상대회가 앞으로 동포 기업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의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교류와 기업인 간 소통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특히, 미래의 한민족 경제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이날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영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한인경제인들이 모이는 세계한상대회가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상의 성공 스토리를 널리 알려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이 ‘로봇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최의 환영 만찬이 이어졌다. 개회식에 앞선 이날 오전에는 ‘제2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 및 포럼’, ‘제30차 리딩CEO 포럼’과 ‘기업전시회 오프닝’ 등이 열렸다.

제2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는 주철기 이사장을 포함해, 오세영 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제28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개최결과 및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최계획 보고, 한상들이 참여하는 장학재단 ‘글로벌한상드림’ 설립 보고 등 대회 운영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또 ‘리딩CEO포럼’에서는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의 ‘별에서 와서 별로 가다, 별과 나의 관계’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과 경제관련 현안 및 국·내외 CEO간 교류 증진을 위한 토론이 펼쳐졌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28일 오전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권영수 LG 유플러스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는 ‘한상 창조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본격적인 네트워킹 프로그램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중동의 ‘지역세션’과 신기술, 식품가공으로 나뉜 ‘산업세션’, 중국 동북3성의 투자 정책 및 전망을 공유하는 ‘특별세션’으로 진행돼 맞춤형 정보교유와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실시하는 한인경제인들의 만남의 장 ‘밍글링(mingling)’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제주도 투자설명회’와 ‘프랜차이즈·기업 IR SHOW’가 열린다. 오후에는 이번 대회의 중점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과 한상 기업인이 함께 하는 인턴 채용 프로그램 ‘한상&청년 Go Together’에 이어 폐회식 및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환송만찬으로 전체 대회가 마무리 된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황교안 국무총리, 오세영 대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개막식에서 제15차 세계한상대회 출항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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