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축제, 일본 지역사회 명물로 자리 잡아
민단 축제, 일본 지역사회 명물로 자리 잡아
  • 민단신문
  • 승인 2016.10.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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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장, 사물놀이 등 지역별로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 사로잡아
▲ 조선통신사 국서 교환식에서 인사하는 민단 교토본부 하상태 단장.

민단 교토본부(단장 하상태)가 주최한 ‘교토 코리아 페스티벌’이 10월2일 일본 교토시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교토본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재일동포와 일본인을 합쳐 약 5,000명이 참가했다.

실행 위원회를 대표해 하철야 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했고, 재일한국부인회 교토본부(회장 김화자)의 코러스부가 오프닝 공연을 했다. 남교토지부 어린이클럽은 깜찍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태권도, 한국무용, 가요 쇼 무대도 마련됐다.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에서 행사가 절정에 달아올랐다.

오후에는 조선통신사 교토 재현 행렬이 진행됐다. 회관 정면에서 헤이안 신궁까지 왕복 약 2km를 행진한 조선통신사 행렬은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민단 교토본부 마이즈루지부(지단장 김영왕)의 사물놀이 동아리가 행렬을 이끌었고 부인회 교토본부와 교토헤이안여학원 학생들이 조선시대 의상을 입고 행진했다. 민단 각 지부 임원 및 교토한국상공회의소(회장 김방수), 킨키산업신용조합(이사장 서원길), 한국교토청년회의소(회장 정태박), 교토청년회의소(이사장 토쿠다 히로노리, 德田洋典) 등 관계자도 각각 사절단 역할을 맡으며 행렬에 합류했다.

이벤트 홀에서는 주최자인 하상태 민단 교토본부 단장, 하태윤 주오사카한국총영사, 코바야시 마사아키(小林正明) 일한친선 교토시의회 의원연맹은 “한일 양국의 우정이 깊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인사했다. 통신사의 정사는 강재문 민단 교토본부 의장이, 교토 지방관 역할은 와타나베 쿠니코(渡邊邦子) 일한친선 교토부의회 의원연맹 회장이 맡아 국서를 교환했다. 이에 앞서 공동주최단체인 NPO법인 조선통신사 연고지 연락협의회가 부산대 한태문 교수의 세미나와 정기총회를 열었다.

일본식 별관에서는 고려다도(대표 신아자)와 한국다도협회 교토지부(지부장 윤도심)가 마련한 체험 코너가 열렸다. 회관 2층의 자매도시 코너에서는 요에 카츠히코(余江勝彦)씨가 제공한 한국의 탈과 과거의 축제 사진 등이 전시됐다. 광장에서는 교토한국교육원(원장 박재식)이 어린이를 위한 한국 전통놀이 코너를 마련했다. 포장마차마을에는 19개 점포가 들어서 하루 종일 떠들썩했다.

민단 나가노본부(단장 박영대)는 10월2일, 재일동포와 시민이 한국문화를 함께 즐기는 ‘제9회 코리아 시민제’를 열었다. 한국회관과 한국포장마차촌 주변의 주차장은 약 500명의 참가자들로 붐볐다. 개회식에서 박 단장은 회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에게 “시민교류가 정착된 증거”라며 기뻐했다.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대사가 기념강연을 했다. 무대에는 수용인원 한계인 100명이 몰려들었다.

정례행사인 김장대회에는 50명이 모였고 김장의 전문가이며 부인회에서도 활동 중인 김미대자씨가 강사를 맡았다.

한편 민단 가나가와본부 쇼세이지부(지단장 윤일호)가 주최한 제5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2일 세이쇼일한친선협회(회장 오노 신이치, 大野眞一)와 공동으로 지부 부지에서 열렸으며 약 250명의 남녀노소가 한국요리를 맛보고 교류했다. 오프닝에서는 이상철 민단 가나가와본부 총무부장이 이끄는 사물놀이팀 9명이 박수갈채를 받으며 농악을 선보였다.

멤버 중 1명인 교도통신의 스나미 케이스케(角南圭祐) 기자는 “15년 정도 장구를 두드리고 있다. 오다와라(小田原)라는 지방중소도시에서도 이런 교류가 가능한 것은 대단하다. 요청이 있다면 어디든 출장해서 사물놀이를 알리고 싶다”며 기뻐했다. 윤 지단장이 “한일 우호 증진과 지역사회의 공생을 위해서 오늘은 하루 재밌게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10월23일부터 제주도에 19명이 우호친선방문을 한다는 오노 회장은 “우리 친선협회는 35년의 역사가 있다. 어떻게 민간교류를 지속할 것인가, 민단과 함께 일치단결해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백해태 민단 가나가와본부 의장은 “일한친선협회의 협력과 지역주민의 이해가 있어야 성립되는 축제가 벌써 5회째를 맞아 의미심장하다”며 눈을 가늘게 떴다. 김이중 민단 가나가와본부 단장, 김구미자 재일한국부인회 가나가와본부 회장,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 유상재 원장도 축하하러 달려왔다.

이날 경로회도 동시에 열렸는데 75세 이상 동포와 일한친선협회의 대상자 21명에게 선물이 주어졌다. 배재분(77세, 유가와라정)씨는 “사물놀이를 보면 고향 부여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온다. 27세에 일본에 정착했으나 일본에 온 이상 한국이 욕을 먹지 않도록 좋은 한국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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