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처럼 다른 사람의 몸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희롱과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었고, 여러 모로 기억에 남는 성교육이었어요.”
북경한국국제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황수환 학생은 학교에서 실시한 성교육에 참여한 후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겪는 다양한 사례가 제시돼 적극 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경한국국제학교(교장 조선진)는 행복한가정상담코칭센터의 신경혜 소장을 초청해 지난 10월19일 학교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교육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경한국국제학교는 “이날 신경혜 소장의 성교육 강연에 북경한국국제학교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해 자녀들의 올바른 성교육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학교에 따르면, 이날 1부 강연에서 신 소장은 ‘자녀를 위해 부모가 먼저 배우는 성교육’을 진행하며, 자녀의 연령별 성교육에 대한 사례를 통해 상황별로 자녀의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올바른 성교육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했다.
신 소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녀와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부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성, 그리고 성폭력 바로 알기’를 주제로 사례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조선진 교장은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의 연계 교육도 중요하다”며 “특히 성교육은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