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연길서 확대회의 열고 해결방안 토론
한국과 중국의 외교마찰이 한중 무역을 하는 조선족동포 기업가들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국제사무국은 “12월15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2016 월드옥타 중국지역 확대 회장단 회의가 열렸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중국지역 회원들은 한국기업 제품의 중국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제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월드옥타 중국지역 24개 지회 전·현직 지회장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 있는 월드옥타 회원의 대부분은 조선족 동포 사업가들이며, 한국과 무역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그동안 한국 상품을 왕성하게 수입해 왔던 중국 회원들의 수입물량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무역거래 제재조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기업대표의 상용비자 규제 강화 등의 제재 조치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한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수출입검역 및 통관절차도 까다로워지고 있다고도 참석자들은 말했다. 한국에서 송금한 돈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가 송금한 측과 받은 측 모두에게 돈의 자금 출처, 용도, 목적, 수탁 경위 등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신고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진사태로 인한 의한 물류위기도 한국 상품의 중국수입을 가로 막는 요인이라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한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물류회사를 중국 회사로 바꾸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월드옥타 중국지역 회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지역 월드옥타 지회 간 네트워크 구축안을 협의했으며 중국 24개 지회의 성과 및 연간 활동 사항을 공유했다고 사무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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