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 30명, 조선통신사의 길 답사
'한국대학생 신(新)조선통신사'(인솔단장=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 일행 30명이 12월 21일 도쿄 미나토 구의 한국중앙회관 별관에 있는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을 견학했다.
한국대학생들은 재일동포의 모국에 대한 공헌과 해방 후에 BC급 전범으로 기소된 부조리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관동대지진 당시 동포들이 학살당한 사실이 한국 교과서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은 만큼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이번 기획은 주일한국대사관이 주최했다. 참가자는 한국내 대학에서 추천을 받았다. 일행은 12월 13일 부산을 출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과거 조선에서 일본 에도막부에 12차례 파견한 조선 통신사가 걸은 길을 탐방했다.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인 고은룡군은 시가현 야스시에서 오미 하치만시까지 10킬로의 '조선인가도'를 걸으면서 당시의 일본인들이 환영하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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