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민에 위로 뜻 전하고자 기증··· 5월 준공식
지난해 4월 대규모 지진 참사가 일었던 에콰도르에 유영호 작가의 미러맨(Mirror Man)과 그리팅맨(Greeting Man)이 설치된다. MBC 상암동 사옥 앞에 설치돼 있는 유영호 작가 미러맨은 영화 ‘어벤져스 2’에 나와 유명세를 탄 설치작품이다.
주에콰도르한국대사관(대사 이은철)은 “지진 1주년을 맞은 올해 4월 하순부터 설치작업에 들어가 5월 초에 현지에서 준공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5미터 크기의 미러맨은 키토 국제공항 진입로인 타바벨라(Tababela) 로타리에 설치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이은철 주에콰도르한국대사, M. 로다스 키토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팅맨은 적도선이 지나는 카얌베(Cayambe)에 설치된다. 이곳의 그리팅맨은 높이는 2.2 미터, 알루미늄 재질의 총 무게는 600kg이다. ‘인사하는 사람’ 2인이 적도선을 두고 남북으로 마주서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에레라 주한에콰도르대사는 최근 파주 광탄에 위치한 유 작가의 야외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자비로 에콰도르에 미러맨과 그리팅맨을 기증할 예정인 유 작가는 “에콰도르는 한국이 6.25를 겪고 있을 때 도와준 인연이 있다. 제 작품이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고 단합하는 에콰도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영호 작가는 지구촌의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그리팅맨을 2012년부터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파나마 파나마시티 등지에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