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한글학교 수업이 4월부터 일본 전국에서 시작됐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시내에 있는 한글학교들은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원장 유상촌 柳尚材)으로 통폐합돼 요코하마토요한국학교(교장 金栄哲)라는 이름으로 개강했다. 동경에 있는 민단 네리마(練馬)지부는 신정주자들의 요구를 받아 올해부터 3,4세 아동도 받아들인다.
한글학교 통폐합··· 요코하마
요코하마토요한국학교는 4월1일 가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에서 개교식을 열었다. 요코하마 시내뿐만 아니라 가와사키, 사가, 미하라, 요코스카 등 인근의 한글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도 널리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등록자는 약 50명. 연령별 4개 클래스로 수업을 편성했다. 유아는 3~4세, 5~6세의 두 클래스로 구성했다. 초급은 초등학교 1~2 학년, 중급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다. 기존의 한국어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한국의 초등교육 과정을 모델로 삼아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개교식에서 주중철 주요코하마총영사관 총영사는 “동포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중 민단 가나가와본부 단장은 “학교 발전 기금조성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3,4세 아동 클래스 신설
민단 네리마지부는 기존의 ‘초등부’ 외에 새롭게 유아부를 개강했다. 보호자도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5세 아동까지 학생을 받아왔지만, 올해부터 3, 4세 아동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신 정주자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 유아부에서는 한글공부는 하지 않는다. 한국 중·고등학교 국어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 학교의 강사는 “아이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생각해 주면 그것으로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친숙해지게 하기 위해 진행은 한국어로 한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일본어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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