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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KJC사 대표, "에디슨 마마 브랜드로 유아용 시장 넓혀요"
유아용 스푼포크만 연간 100만세트 공급...해외 파트너도 찾아
2017년 05월 18일 (목) 11:36:42 동경=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 최종식 사장
“유아용 젓가락으로 일본시장을 개척했어요. 2002년 한국에서 개발된 것인데, 2003년 일본 판권을 얻어서 일본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14년 만에 젓가락은 매년 130만세트, 스푼포크세트 100만개, 치발기로 부르는 치아발육기 50만개가 나가고 있지요.”

동경 시나가와의 회사 사무실에서 만난 최종식 KJC커뮤니케이션 사장의 얘기다. 그를 만난 것은 5월17일 오후였다. 박재세 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이 “해외 한인사회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있다”며 그를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우리 회사에서 직접 개발해서 제조하는 제품도 있고, 다른 회사에서 공급받아서 유통시키는 제품도 있어요. 우리 브랜드인 ‘에디슨 마마’라는 상표를 달고 시장에 공급되지요.”

최 사장이 일본시장에 공급하는 제품들이 전시된 진열장에서 제품들을 소개하며, 특징들을 설명했다. 모두 유아용 제품들이었다.

“이 제품은 한국 중소기업이 특허를 갖고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냉장고에서 얼음 얼리는 것처럼 이유식을 얼리도록 한 것인데, 특징은 얼린 것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래를 누르면 얼린 이유식이 분리돼 나오지요. 이 회사는 박근혜 대통령 때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이렇게 이유식 얼리는 플라스틱 제품을 소개한 최 사장은 유아들이 스파게티와 같은 면을 먹을 때 유용한 포크 제품도 소개했다.

“일반 포크와는 다릅니다. 중간에 면발이 걸리게 처리해서 면이 빠지거나 떨어지지 않아요. 유아들이 면을 먹다보면 많이 흘리는데, 흘리지 않도록 하자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이 스푼포크세트가 일본시장에서 연간 100만세트가 나갑니다.”

다루는 제품 종류가 몇 가지나 되는가를 묻자, 그는 팸플릿을 펼쳐 헤아리더니 170여종은 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유아들이 먹고 노는데 쓰는 제품들을 특화해서 ‘에디슨 마마’란 브랜드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했다. 그의 제품이 전시된 매장이 일본 전역에서 3만개에 넘는다는 게 그의 설명.

“우리 회사에서 제품 개발도 합니다. 한국 중소기업 중에서는 10여개사가 우리와 협력하고 있는데, 서로 긴밀해 협력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요.” 일본과 중국에도 협력회사가 있지만, 한국 협력회사들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듯했다.

최종식 사장은 1994년 일본으로 유학 와서 입지전을 썼다. “일본어학교에서 1년 공부하고, 요코하마 상과대학에 들어가서 졸업을 했어요. 졸업 후에는 화장품회사에서 일했어요. 주경야독이었는데, 직장생활 7년 반 만인 2003년 독립해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 한국에서 개발된 유아용 젓가락의 일본 판권을 받은 게 계기가 됐지요.”

그의 입지전도 결코 평탄하지 않다. “젓가락을 공급하려고 유통회사를 찾아갔습니다. 유통회사에서 하는 말이 샘플만 줘봐라, 시장 반응을 보고 공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샘플을 보낸 후 온 매장을 뒤졌습니다. 유아용품을 파는 160개 점포를 다 뒤졌는데 3군데서 제가 준 샘플을 팔고 있더군요. 친구와 동생을 시켜서 제 제품들을 매장에 있는 절반씩을 샀어요. 그랬더니 얼마 있다가 유통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시장반응이 좋으니 물건을 공급하라, 전 매장에 풀겠다고 말이지요.”

그는 도중에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베르니코라는 유통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일본은 유통시장 진입이 어렵다. 오랜 일본식 관례가 적용되는 곳이다. 마침 유통회사를 인수할 기회가 와서 이를 인수하는 바람에 “내 물건을 내가 마음대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일본 시장에 먹히는 제품은 해외시장에서도 먹힌다고 봅니다. 현재 대만과 홍콩, 중국 일부에 에디슨 마마 제품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현지인 대리상이 있지요. 다른 지역들은 한인사회와 적극 협력해서 시장을 개척하고 싶어요. 유아용품 유통에 관심 있는 분들을 소개해주시면 좋지요.”

최종식 사장의 부탁이다. ‘에디슨 마마’라는 브랜드에 세계한인사회 관계자들의 관심과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한 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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