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경 걸어서 2000km, '21세기조선통신사' 완주
서울-동경 걸어서 2000km, '21세기조선통신사' 완주
  • 민단신문
  • 승인 2017.05.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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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5월22일까지...2756명 참여, 완주자도 19명

▲ 21세기 조선통신사가 종착지인 히비야역에 도착하고 있다
44월1일 서울을 떠난 제6차 ‘21세기 조선통신사 서울-도쿄 우정워크’에 참여한 한국과 일본, 재일동포 워커가 5월22일 오후 3시, 종착지인 도쿄 히비야공원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참가자 수는 연인원 2,756명. 서울에서 도쿄까지 걸어서 완주한 한국팀은 4명, 일본팀은 15명(재일동포 2명 포함)이다.

52일 동안 약 2,000㎞를 걸어, 올 가을로 예상되는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널리 알렸다.

마지막 날 워크팀은 오전 9시 가나가와의 JR가와사키 역 앞을 출발했다. 민단 중앙 본부의 임삼호 부단장, 도쿄본부 오영석 부단장, 하귀명 도쿄 부인회장, 부인회 카나가와 현본부 탁명숙 감사, 쇼츄지부의 김명숙 회장 등 1일참가자를 포함 약 120명이 함께 했다.

황궁을 경유해 대열이 히비야공원에 도착하자, 민단과 부인회 도쿄본부, 도쿄한일 친선협회 호사카 산조(保坂三蔵) 회장, 가시와노하(柏の葉)걷기클럽 회원 등 100여명이 ‘서울-도쿄 워크 2,000km 환영’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환호와 함께 맞이했다. 에토 요시아키(江藤善章)씨는 사이타마 한국교육원 학생들을 이끌고 사물놀이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에 처음 참가해 4월22일에 대마도에서 대열에 합류한 재일한국인의 하재룡 씨(도쿄·61세)는 “3일 만에 두 다리 10개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물집을 바늘로 터뜨리며 날마다 비명을 질렀다. 매일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회고했다. 도쿄 아라카와 구에서 처음 참가해 전 구간을 완주한 고바야시 사치코씨(74)는 “참여하기로 결정한 후 매주 70㎞를 걷기 훈련을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경치가 멋졌고, 음식 맛이 좋았다. 무사히 완주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얼굴에 홍조를 띄웠다.

두 번째 참여해 두 번 모두 완주한 83세의 김승남씨(오사카 이쿠노구)는 “마라톤 경력 20년으로, 2년 전 민단신문 참여모집 광고를 보고 체력을 테스트하고 싶었다. 조상들의 업적을 재일한국인으로 조금이라도 계승하고 싶은 게 참여 동기였다. 몸이 건강한 이상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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