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고마신사 찾아...60명 참여
민단 가나가와 난부지부(지단장 신정삼, 가와사키시 나카하라구)는 6월19일 단원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뿌리 역사탐방' 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있는 고구려 도래인 연고지인 고려신사와 쇼텐인을 버스로 찾았다. 이 지부가 처음으로 기획 개최한 행사로 60명이 참가했다. 현지 민단 사이타마 서부지부에서 모호일 지단장이 참가해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일행은 고구려에서 건너온 고려왕 약광의 보리사 쇼텐인을 찾은 뒤 서쪽 산허리에 있는 재일동포 유지가 건립한 '재일 한민족 무연고 위령탑' 앞에서 분향했다. 또 약광 사당을 찾아 참관했다. 이후 고마신사에 참배하고 신사책임자인 신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고마신사에 처음 왔다는 난부상공회의 추정성 회장(58)은 "고려왕 약광의 후손이 60대에 이르는 오늘까지 끊임없이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있으니 대단한 일"이라고 감탄했다.
어느 할머니는 "한국의 뿌리에 흥미를 갖고 싶었다"며 손녀인 중학생과 고교생 둘을 데리고 참가했다. 중학생은 "고구려에서 유래했는데 왜 '고려'라고 부르고 있는지 이상하다"고 했다. 고교생은 16~17세기에 건조된 것으로 알려진 옛건물 '고려인 주택' 내의 낡은 화덕과 농기구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기획을 발안한 동지부의 김용야 대표감사는 "20년 전에 처음 고려신사를 찾았을 때의 일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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