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곰 암수 한 쌍이 서울에 온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4일 소뱌닌 세르게이(Sobyanin Sergey) 모스크바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북극곰 한 쌍을 기증 받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뱌닌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은 러시아 최고 실력자로 손꼽히는 푸틴총리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던 최측근으로 지난 해 10월 모스크바 시장으로 임명된 이후 러시아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골몰해 왔으며, 교통난 해소 해법을 서울에서 찾고자 서울의 대중교통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오세훈 시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기증 성사로 서울동물원은 관람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북극곰의 대를 이을 수 있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모스크바시의 자매도시 인연이 동물교류외교로 이어졌다”며 “양 도시의 교통, 환경 등에 대한 실질적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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