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상수 창원시장, “창원광역시의 꿈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인터뷰] 안상수 창원시장, “창원광역시의 꿈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10.1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대한민국 8대 도시에 속해
기업체수 4,500개에 관광자원도 풍부
10월25~27일 창원시서 세계한상대회 열어
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

지난해 7월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안상수 시장은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을 선포했다. 문화예술특별시 선포를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창원시는 화려한 공연도 마련했다. 아나운서 황수경씨가 진행을 맡은 축하공연에서 ‘1080 대시민합창단’ 합창을 했다. 창원의 광역시 승격이 10대부터 80대까지의 염원이라는 뜻이 담겼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지난 7월1일 창원시는 ‘문화예술특별시 선포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주년 성과·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였다.

“지금의 세계는 도시간의 경쟁시대입니다. 창원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고,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입니다. 창원을 광역시로 승격시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의 말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그는 2014년 창원시장으로 당선됐다. 임기 1년을 앞둔 그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을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 총선, 대선 때마다 광역시 승격이 현실화가 될 때까지 이슈화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0년 7월1일 이웃하던 마산, 창원, 진해 3개시가 통합해 탄생한 자율통합 시이다. 인구는 107만명, 면적은 747㎢, 지역내총생산(GRDP)은 36조원으로, 대한민국 8대 도시에 속한다.

창원시 내에 있는 기업체수는 4,500개, 종사자수는 12만명에 이른다. 두산중공업, LG전자, 현대로템 등 유수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활발한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창원시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곳이다. 해군항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K-POP월드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축제를 열고 있다. 철새도래지인 주남호와 324km에 이르는 진해·마산만의 수려한 해안선도 갖추고 있다. 창원시는 가곡 ‘가고파’의 이은상, ‘고향의 봄’ 이원수 등 수많은 예술가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7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이곳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창원시 안상수 시장과 인터뷰를 했다.

창원시전경<br>
창원시전경

- 유력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해 3년을 맞았는데 감회는?

“통합창원시가 출범하면서 여러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합창원 2기에 들어서 그 갈등을 상당히 치유하고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단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 40년간 도시 번영을 이끌었던 기계공업이 많이 침체되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중심의 산업구조재편 작업에 착수했고, 특히 관광산업은 지난 3년간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울러 광역시 승격 운동은 입법청원에 이어 작년 11월에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현재 국회차원에서 논의 중입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시장으로 일하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하는데 자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제가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발휘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8월29일에 ‘2018 창원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또 창원도시관광공사 설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배경 등을 설명해 주신다면?

“내년에 창원에서 다양한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가 이어집니다. 특히 8월31일부터 9월14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축전으로 꼽힙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120개국 4,500명의 대규모 선수단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도 창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대회를 정말 제대로 치루면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88 서울올림픽이 치러지면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난 8월 29일 서울에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3년간 관광활성화를 위한 창원시의 노력을 집대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시작으로 연중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다양한 이벤트 추진을 계획하고 있고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 것입니다. 또 저희가 지난 3년 동안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먹거리를 준비해왔고, 특히 관광산업은 3년 만에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창동상상길, 창원단감테마파크, 주기철 목사기념관, 용지호수 무빙보트 등도 들어섰고, 특히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3월말에 새단장을 하고나서 5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최고의 관광지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서히 관광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공무원 조직만으로 관광업무를 추진하다보니까 전문성도 떨어지고, 창의적인 관광마인드도 부족해 한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관광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창원도시관광공사 설립을 오랫동안 검토해 왔고, 내년 상반기 설립 완료를 목표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따라서 수년 내에 우리 창원시의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도약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용지호수공원<br>
용지호수공원

- 통합창원 2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지금의 세계는 도시간의 경쟁시대입니다. 창원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고, 기초지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입니다. 따라서 창원이 광역시로 승격해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미래비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 총선, 대선 때마다 지속적으로 창원광역시 승격을 요구할 것입니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했던 것처럼 시민들과 똘똘 뭉쳐서 ‘창원광역시 승격’ 법안통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분야의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고 문화예술특별시로도 나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제가 추구해온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또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정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 창원의 비상을 위한 시장님의 각오와 한인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저는 중앙정치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원내대표 2번에 집권당 당대표까지 했습니다. 그런 제가 창원시장으로 내려온 주된 이유는, 고향 창원을 광역시로 승격시키고, 광역시로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번영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성장 한계에 이른 기계공업을 대신할 미래먹거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첨단산업으로 도시를 바꿔나가야 하고, 관광산업도 육성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꾸고 있는 ‘창원광역시의 꿈’, ‘첨단․관광도시의 꿈’, ‘문화예술특별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창원 문화예술특별시 선포 1주년 기념행사<br>
창원 문화예술특별시 선포 1주년 기념행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