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는 한국의 전통문화”
“종이접기는 한국의 전통문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1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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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국회의원회관서 ‘대한민국 종이접기 역사포럼’ 열려
'대한민국 종이접기(K-Jong ie Jupgi) 역사 포럼'이 11월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종이문화재단]
'대한민국 종이접기(K-Jong ie Jupgi) 역사 포럼'이 11월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종이문화재단]

종이접기가 한국의 오랜 전통문화였다는 각계 전문가들의 연구결과가 국회에서 발표됐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설훈, 유은혜, 김민기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종이접기 역사 포럼’이 11월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채금석 숙명여대 교수는 “우리 선조는 자연의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천지인(天地人)의 삼신을 고깔모자에 표현하여 머리에 쓰고, 하늘에 소원을 빌었는데, 여기서 종이접기의 원류를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희로애락이 담긴 종이접기, 지화’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김태연 대구대 명예교수는 “지화(紙花)는 종이를 접고, 펴고, 구기거나 주름지게 살을 잡아 다양한 조형미를 보탬으로써 만들어지는 가장 아름답고 시들지 않는 꽃으로, 이런 지화의 사용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꽃 문화의 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구미래 민속학 박사는 “초월적 존재나 망혼을 위한 의례에서 사용되는 신위(神位)로는 예로부터 정결함과 신성성을 가진 신적 상징물, 종이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금복현 청곡부채연구소장은 “송나라 사신 서긍이 그의 고려여행기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기술했던 ‘고려인들이 여름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겨울에도 늘 부채를 애용했다’는 기록은 얇고 좁게 백번을 접는 종이접기의 정교함과 질 좋은 한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한서대 이광연 교수는 “우리의 전통놀이인 ‘승경도놀이’의 놀이판을 접는 방법에 담긴 수학적, 과학적 지혜를 탐구하는 것이 우리 종이접기의 전통과 역사를 정립하는 데 의미 있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노영혜 이사장, 이경재 H2O품앗이운동본부 이사장, 설훈 오영훈 유은혜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과 종이문화재단 회원들과 종이접기 애호가 등 7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과 함께 제5회 대한민국 종이문화명인 시상식도 열렸다. 또한 종이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기원 고깔 팔천만개 접어 모으기 운동’으로 모여진 고깔 합지식이 진행됐다.

이밖에 11월4일과 5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렸던 ‘JAL종이비행기아시아대회’에서 대회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신무준(33, 삼성전자 근무) 씨, 초등부 준우승을 차지한 김건이 군(12세, 이리송학초)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장에서는 포럼 개최를 기념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의 예술성과 그 우수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종이접기에는 손으로 만드는 핸드크래프트(Handcraft), 머리의 지식으로 제작하는 헤드크래프트(Headcraft), 그리고 감성과 공감으로 만들어 내는 하트크래프트(Heartcraft) 등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인간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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