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공외교 공모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하노이 ‘미러클합창단 & 오케스트라(MCO)’가 오는 12월2일 베트남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자선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하노이한인회가 전했다.
MCO는 하노이의 고아들로 구성된 음악 예술단체. 18세가 지나면 고아원을 떠나야 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박성민 단장과 피아니스트 Trang Trinh(짱찐) 씨가 2013년 창단했다.
박 단장은 최근 하노이한인회소식지 이산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하기 위해 만든 엘 시스테마(El Sistema)에서 영감을 받아 이 단체를 창단하기로 결심했다”며 MCO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MCO에는 고아 100여명이 무료로 음악교육을 받고 있고, 5명의 교사와 20여명의 베트남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MCO는 2년 전부터 연말에 자선콘서트를 열어왔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전석이 매진되고 베트남 TV, 신문 등에 보도될 정도로 현지의 관심이 크다. MCO 공연은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 실시한 2017 공공외교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을 앞둔 박성민 단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어려운 베트남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 특히, 음악과 예술에 꿈이 있는 아이들을 적극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Sing for Joy 2017’. MCO뿐만 아니라 하노이 한인 어린이 합창단, Hanoi Voices 합창단, 콩고디아 국제학교 합창단, 일본 합창단, 삼성 합창단, 하노이 국립대 합창단, 하노이 한인 여성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또한 구천 한국국립합창단 예술 감독을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