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선거··· 17일 메릴랜드 한인 축제서 취임식
선거운동을 포함해 열흘간 진행됐던 제35대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가 백성옥 회장의 재선으로 막을 내렸다.
하루전날 내린 눈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주어 투표 열기가 식지 않을까 염려됐지만, 선거 당일인 12월11일엔 화창한 날씨가 계속됐다.
백성옥 후보 측으로부터 투표 장소로 부적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스펜스빌 한인재림교회는 오전 9시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져서 한때는 장사진을 이루었다. 4시30분 정각 선거가 끝난 뒤 투표함이 옆방으로 옮겨져서 개표가 진행됐는데 양측 참관인과 선거관리 위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취재 기자 조차도 들어갈 수 없었다.
선거 승리의 추는 오후 2시경 백성옥 후보 측 버스가 차례로 들어오면서 기울었다. 이번 선거도 정책 대결이 아닌 누가 더 많은 사람을 동원하느냐에 승패가 좌우됐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개표결과 총 투표수 1,824 표 중에서 백성옥 후보가 1,013 표, 정현숙 후보 763표, 무효표 48표가 나와 백 후보가 650표차로 승리했다.
재선에 성공한 백 회장은 이날 밤 한인회관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고, 17일 메릴랜드 축제 행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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