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신년사 "한일합의 지켜져야"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신년사 "한일합의 지켜져야"
  • 민단신문
  • 승인 2018.0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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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의' 준수, 헤이트스피치 근절 운동, 민단 변화 모색 등 강조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무술년 새해를 맞아 재일동포 여러분들께 삼가 신년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지난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이룬 것을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고 싶습니다. 한일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양국의 민간단체가 서로 협력하여 열정적으로 활동을 추진한 성과입니다.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세계기록유산 등록 실현을 위해 민단 중앙본부는 일본측 NPO법인 조선통신사 인연지 연락협의회에 가입하고, 전국의 지방본부에도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1지부 23본부가 취지에 찬동해 가입했으며, 지역사회의 국제행사들을 통해서도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를 재현하면서 다문화 이해와 공생을 호소했습니다.

우리 민단은 앞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을 '세계의 보물'로 저장 관리하는 일익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가 맺은 '한일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우호시대 개막을 이어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 북한 도발 규탄
친애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북한의 집요한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가 위협 받고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극도의 긴장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이 인류 전체에 대한 범죄행위로 규탄하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즉각 중단과 이에 사용된 방대한 자금과 시간을 굶주리는 자국민 구제에 충당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폭거를 맹목적으로 칭찬해온 조총련에 대해서도 김정은 독재정권의 핵 미사일 저지에 함께 대응할 것을 호소해왔습니다.

재일동포 경제의 기간 산업인 파친코업계가 강한 억압을 받게 된 계기와 요인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임을 조선총련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의 일련의 국가 범죄가 재일동포 전체의 생활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같은 민족끼리'라는 정서적인 문구로 민단과 접촉해 교란하려는 조선총련과 이에 추종하는 세력의 책동에 단원들은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덧붙여 우리의 일상적이고 심각한 우려는 북한에 대한 염증이 일본에서 날로 높아지면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이에 편승해 혐한감정을 부추기고 증오연설이나 증오 범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재일동포들의 삶과 생명을 지키는 민단으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애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한일관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첫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재개 합의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2차례 회담과 9차례 전화회담에서 한일 양국은 북한에 대한 대응 등 기본적인 합의를 했으며, 한미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대북정책에 대해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문대통령의 방일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민단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한·일합의' 지켜져야

또 2015년에 한일 정부 간 교환한 위안부 문제 '한·일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민단의 기본 입장임에 변함이 없습니다. 수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성실히 이행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더 한일 간에 민간외교를 담당하는 교민 단체로 새 정부를 떠받치고 나갈 생각입니다.

◆'헤이트스피치 금지법' 제정 요구

지금도 재일동포를 괴롭히는 헤이트스피치에 대해서는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에 벌칙을 포함할 수 있도록 법의 개정이나 새로운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11월 유엔인권이사회에서의 '보편적 정례적 심사'(UPR)에서도 대표단을 파견해 증오의 문제를 외쳤습니다. 방치상태에 있는 인터넷상의 증오연설에 대해서도 인권 구제신청이나 법 규제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나아가 전국 자치단체의 조례화를 위한 운동도 계속해서 헤이트스피치가 근절될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 평창올림픽 성공시켜야

친애하는 재일동포 여러분!

평창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민단은 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르도록 성금모금에 들어가 1억엔을 모금했습니다. 모금에 참여한 재일동포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국가와 국민, 재외동포의 위신을 걸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88서울 올림픽을 성공시켜 우리는 세계에 한국을 각인시켰습니다. 그 민족의 저력을 다시 내외에 과시합시다.

작금의 재일동포 사회의 큰 구조 변화를 반영한 규약 개정 등 민단의 개혁도 급선무입니다. 한국 국적 동포가 중심인 민단의 기본은 변함 없지만, 재일동포의 대통합을 시야에 넣었을 때 한반도에 뿌리를 가지는 일본 국적 동포와 새정주자 동포를 광범위하게 결집해야 합니다. 일치 단결된 민단의 구심력으로 앞으로의 100년 후를 내다보는 민단을 만들어 갑시다.

올해가 모든 단원들과 민단의 주변에 있는 동포 여러분에게 있어서, 복 많은 나이가 되길 기원하는 제 새해 인사로 하겠습니다.
2018년 1월1일
재일민단 중앙단장 오공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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