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차기 하버드대학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버드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간지 하버드크림슨은 1월29일 “하버드대학 차기총장 후보 선정위원회가 최근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접촉해 대학 최고 위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드류 파우스트 현 하버드대 총장은 오는 6월 사임할 예정인 가운데, 하버드대는 새 총장 선임을 두고 막바지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김 총재는 20명의 후보 중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총재의 임기는 2022년까지다. 김 총재도 성명을 통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총재는 어린 시절 아이오와주로 이민을 가 1982년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의학 및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로 다트머스 대학 총장으로 취임했던 그는 2012년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됐고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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