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회장 "한국외교, 천하3분지계에서 영감 얻어야"
김원일 회장 "한국외교, 천하3분지계에서 영감 얻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2.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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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6일 월드코리안 화요사랑방에서 특강...모스크바 한인수 절반으로 둘어들어

“러시아의 사업환경은 어려워졌지만, 여행가기는 좋아졌어요. 3년전에는 1달러에 30루블이었는데, 지금은 60루블입니다. 루블화가 평가절하되니까 외국인 투자의 위험부담이 커진 거지요.”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으로 있는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이 2월6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특강을 했다. 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찾아, 먼저 월드코리안글로벌교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요사랑방을 찾은 것.

강연주제는 ‘시크릿 모스크바(Secret Moskow)’. 모스크바와 러시아의 매력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강연은 모스크바와 러시아 사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입니다. 예술과 젊음의 거리입니다. 서울로 치면 인사동과 대학로를 합친 것 같은 곳이지요.”

아르바트 거리 사진들이 이어지더니 장면이 모스크바 대학으로, 크레믈린과 붉은광장 등으로 바뀌었다.

김원일 회장
김원일 회장

“소설‘닥터 지바고’는 금서로 지정돼 당시 구소련서는 바로 출간되지 못했어요.”

‘닥터 지바고’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자전적 소설. 1900년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생과 사를 넘나들어야 했던 소련 지식인층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대서사시로 집필기간만 10년이 걸린 역작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문학인그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그때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생가박물관을 방문했는데, 당시의 사진입니다.”

모스크바 벼룩시장으로 불리는 풍물시장과 모스크바강의 야간 유람선도 소개했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모스크바에 우리 교민이 3천명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1천5백명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루블화 평가절하와 관련이 있지요.”

김원일 회장은 모스크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치학도다. 우리나라 북방정책에 대해서도 깊은 연구를 해왔다.

“러시아도 북한이 빨리 망할 줄 알았지 이처럼 오래 가리라고 생각을 못한 듯해요. 그래서 약간은 친북적인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이 때문에 손해를 본 것도 많지요.”

김회장은 “한국이 사드 등으로 대미국 대중국 외교에 너무 치우쳐있다”면서, “한국 외교의 선택지는 과연 미국과 중국뿐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란 국가가 우리가 가진 국가적 역량과 외교수준으로 무난히 감당해 낼 수 있을 만한 상대들이 아닌만큼, 삼국지 속에서 제갈량이 유비에게 제안하고 실행에 옮겼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에서 지혜를 빌릴 수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것이 현재와 미래에 한국의 생존전략과 한국 외교의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날 월드코리안 화요사랑방에는 김범식 성균관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해, 강연후 문답과 다과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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