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김수만씨 "사할린서 북한 간 친고모, 생전에 만날 수 있을지?"
고려인 김수만씨 "사할린서 북한 간 친고모, 생전에 만날 수 있을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2.1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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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차세대 통일아카데미에 최고령으로 참석....친고모는 1962년 사할린서 북한으로 들어가
박종범 유럽부의장(왼쪽)과 고려인 김수만씨
박종범 유럽부의장(왼쪽)과 고려인 김수만씨

“친고모님이 사할린에 있다가 1962년 북한으로 들어가셨는데, 안변군에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91세인데 살아계실지, 생전에 뵐 날이 있을까요?”

모스크바에서 온 고려인 김수만씨(67)는 경기도 연천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그는 유럽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부의장 박종범)와 아세안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주관한 ‘해외 차세대 통일아카데미’에 참가했다. 전방 DMZ도 방문하고 탈북자와의 대화 시간도 갖다보니 북한에 있는 친고모한테도 마음이 쓰였던 것같았다.

해외차세대 통일아카데미는 2월9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렸다. 참가자는 유럽 17개국, 아시아 14개국, 아프리카 5개국, 호주, 미국 등 38개국에서 온 150여명. 김수만씨는 참가자중 최고령자였다.

할아버지 고향이 경북 울진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한국은 구석구석까지 잘 꾸며져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국에 와서 끼니때마다 접한 김치와 깍두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해외차세대 통일아카데미에 참가해 젊은이들 사이에 섞여 지내니까 더욱 젊어진 느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할린에서 태어난 김수만씨는 한국 삼성전자에 입사해 한국 본사에서 3년을 근무한 후 모스크바로 파견됐다가 2년전에 은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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