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송 회장, 서울올림픽파크텔서 '찾아야할 동해, 지켜야할 독도' 특강
홍일송 회장, 서울올림픽파크텔서 '찾아야할 동해, 지켜야할 독도' 특강
  • 김명임 기자
  • 승인 2018.02.1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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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8일 WGC 목요포럼 초청강사로

“독도가 일본해 안에 있다, 그러니 일본섬이 아니냐 생각하는 거지요. 일본 청소년들은 교과서에서도 일본섬이라고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이 2월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소재 월드코리안 글로벌교류센터(WGC)에서 특강을 했다. WGC가 해외동포 지도자를 초청해 갖는 정기 목요포럼에 강사로 초빙된 것.

홍회장은 미국 버지니아한인회장 재임때인 2014년 버지니아주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이끌어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동해 병기를 한일문제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국은 일본에 강점당해 식민지시대를 겪었다, 미국 등 연합군의 도움으로 한국은 비로소 광복을 찾았으나 아직 못찾은 게 있다, 그게 동해라는 이름이다, 과거는 조선해로 표기됐으나 일본 식민지 시대에 일본해로 바뀌었다, 지금 한국은 동해라고 부른다, 동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렇게 미국인들과 의회에 호소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본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다. 섬나라라는 특성상 국제수로기구(IHO, 세계의 바다 이름을 정하는 기구)에서 영향력도 매우 크다. 맞부딪쳐서는 승패가 뻔했다. 이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닌 '인류가 구현하고자 하는 정의와 진실'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취했다.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

“버지니아주 의원들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요. 미국에 있는 우리 유권자의 힘으로 의회를 설득했습니다. 국제수로기구는 단독표기를 원칙으로 하지만 나라 간에 분쟁이 있을 경우 병기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이 점에 착안한 것이지요.”

홍회장은 2007년 미국의회에서 통과된 일본인 위안부 사죄 결의안도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인권, 진실과 전쟁 피해의 관점에서 접근한 결과 성공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의회는 약자나 소수자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보편타당한 내용이라면 적극적으로 수용해 정책에 반영한다. 소수와 다수 중 소수, 약자와 강자 중에서 약자,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의견도 반영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적절히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동해병기운동의 경험을 담아 ‘찾아야 할 동해 지켜야 할 독도’라는 책도 2016년에 펴냈다.

이 책은 △아직은 슬픈 바다 동해 △일본, 그리고 치유해할 우리의 상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그래도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 등 4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특강을 위해 이 책 5권을 구입해와서 강연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 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홍 전 회장은 워싱턴지역대학한인총학생회장, 재미민주인권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7년 미국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페어팩스카운티는 지역 발전과 정치력 신장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2014년 11월30일을 ‘홍일송의 날’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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