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한국교민들이 정월대보름날 조선족동포들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는 “3월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중국 선양에 있는 한중교류문화원에서 ‘2018 강산배 정월대보름 어울림마당’ 행사를 개최했다”며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한국 교민과 조선족 동포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윷놀이 경기에는 30개 교민팀과 9개 조선족동포팀이 참가했다. 윷놀이 외에도 팔씨름, 제기차기, 닥트게임 등이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안도노인협회의 농악놀이가 펼쳐졌다. 15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 노래자랑 대상은 ‘배 띄어라’를 열창한 김정옥씨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주선양총영사관 임병진 총영사,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박영완 회장, 대회장 변용 사장,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이사장, 선양한국국제학교 송인발 교장,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김용재 지사장, 충청향우회 황상욱 회장, 호남향우회 전계선 회장, 경기향우회 오성일 회장, 영남향우회 이용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라종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정월대보름의 전통 세시풍속이 한민족의 단합과 민속 문화 발전 및 계승에 좋은 계기가 되고, 교민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며 재중 동포사회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진 총영사는 축사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는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기념해오던 유서 깊은 행사이고 우리민족 특유의 행사”이라며, “이국 땅 선양에서 교민, 조선족동포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