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재미동포사회, 트럼프 대통령 북미회담 결단 지지해 주자”
법륜 스님 “재미동포사회, 트럼프 대통령 북미회담 결단 지지해 주자”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8.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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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 워싱턴서 평화공감 포럼서 강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위한 백악관 온라인청원 서명운동’ 동참해야”
법륜 스님
법륜 스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가 한국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을 미국 페어팩스시에 있는 성공회 워싱턴교회로 초청해 ‘평화공감 포럼’을 열었다.

춘분을 하루 앞둔 3월20일, 때 아닌 눈 폭풍이 일어났지만 평통 자문위원, 정토회 회원, 관심 있는 지역 동포 등 100여명의 청중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은 강의가 시작되기 전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한반도 평화대회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윤흥노 회장은 “나쁜 일기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여러분과 바쁘신 와중에도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는 법륜 스님께 감사하다”고 환영사를 했다. 심양에서 근무했던 주미한국대사관 류인식 참사관은 “연변 조선족, 탈북자들과 부딪혀보면 그들은 다 한 민족이었다. 강연회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사회를 맡은 이재수 평통 간사의 소개에 따라 마이크를 잡은 법륜스님은 평창 올림픽 이후 만들어지고 있는 급격한 한반도 정세 변화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한 재미동포들의 역할에 대해 원고도 없이 1시간가량 설명했고, 참석자들의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흥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윤흥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법륜 스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지지해주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워싱턴을 방문했다”면서 “지난해 9월에 고조됐던 전쟁위험에 비하면 지금의 평화 모드는 기적에 가깝다.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을 통해 비핵화뿐만 아니라 현 정전상태가 완전한 평화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에게 배부된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백악관 온라인청원 10만명 서명운동 및 트럼프 대통령, 연방상하의원 편지 보내기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해줄 것을 요구한 그는 “미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는 ‘스윙’ 주인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등도 방문해 동포들에게 청원운동과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자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어 “5월에 있을 북미대화에 조건이 너무 많으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결렬되면 전쟁으로 갈 수 있다”면서, “협상의 기회가 왔을 때 격려하고 후원해줘야한다. 그래서 청원운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통일독일의 예를 들면서 “통일은 천천히 해야 통일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당장 하자고 하든, 천천히 하자고 하든 통일의 결정권을 북한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법륜스님은 수행 공동체인 정토회와 (재)평화재단을 설립했고, ‘좋은 벗들’의 이사장으로 지난 20년 이상 대북 인도적 지원, 북한난민지원, 북한연구, 한반도 평화정책제안, 한반도 평화운동 등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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