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월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팰리스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의 사진을 전한 이영규 전 UAE한인회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한국은 UAE에게 동아시아 최고의 협력 파트너이고, UAE는 한국에게 중동지역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UAE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중동국가 가운데 최초”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의 노고로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아부다비에 진출한 건설 노동자들은 뜨거운 태양을 이겨내며 사막 위에 도시를 세웠다”는 문 대통령은 “그 도전과 열정이 UAE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원전, 병원, 호텔, 항공사, 학계, 체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양국을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동반자로 묶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중동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24일 UAE에 도착해 ‘그랜드 모스크’와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했다.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그랜드 모스크는 1998년 UAE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주도해 9년의 건설 과정을 거쳐 2007년 완공된 건물이다. 존엄의 오아시스라는 뜻을 갖고 있는 와하트 알 칼라마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교자와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기념비다.
문 25일 오전에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했고 이어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김정숙 여사는 아부다비 수쿠시장을 방문해 세종학당 학생들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8일까지 UAE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