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부한인회연합회 소속회원 등 100여명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참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가 4월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군항의 도시인 노폭, 스코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번 제전에는 벨기에, 미국, 노르웨이, 아일랜드, 뉴질랜드, 캐나다, 이탈리아 등 나토(NATO) 연맹 소속 7개국과 한국 육군이 참가해 각 나라의 고유문화와 전통군악을 뽐냈다.
단장인 나승용(준장) 육군정훈공보실장을 비롯해 73명이 출연한 한국팀은 한국 국군의 혼과 기상을 뽐내며 8천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육군 군악대 연주, 태권도 군무,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 한국팀의 공연은 26일, 27일, 28일 저녁과, 29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됐다. 29일 저녁 7시에는 한인들을 위한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스코프 아레나 바로 옆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홀’에서 열린 문화공연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온 한인 100여명을 비롯한 1천여명의 버지니아 남부지역 한인들과 미국 현지인들이 찾았다. 평화의 북소리로 시작된 이 공연에서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졌다.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올드 랭 사인’의 연주 아래 전 출연진들이 한미 양국기를 흔들며 내년대회를 기약했다.
버지니아 남부지역 4개 한인회(리치몬드,페닌슐라,타이드워터,피터스버그)는 스캇 잭슨 국제군악제준비 총괄팀장, 김경호 육군군악대 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워싱턴재향군인회(회장 김경구)는 이 지역 생존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공로패, 기념 배지, 선물을 전달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이날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육군군악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